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28일 인공지능(AI)과 자율형 거래 에이전트가 파생상품 시장에 미칠 영향을 논의하는 공개 포럼을 연다. 가격 발견과 위험 관리 방식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AI 에이전트의 거래에 기존 규제를 적용할 수 있는지가 의제에 올랐다.
CFTC 혁신 태스크포스는 20일(현지시간) 첫 '프런티어 포럼'의 세부 일정과 참석자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규정 변경이나 새 지침이 아니라 토론 일정 공개다. 포럼에서 나온 발언은 참석자 개인의 견해이며 CFTC나 미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고 기관은 명시했다.
공식 의제에는 두 개의 세션이 담겼다. 첫 세션은 파생상품 시장에서 초지능(SI) 시스템이 가격 발견, 위험 관리, 시장 운영 방식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다룬다. 가격 발견은 시장 참여자의 거래를 통해 자산 가격이 형성되는 과정을 뜻한다.
두 번째 세션은 금융 거래를 수행하는 자율형 에이전트가 기존 시장 인프라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살펴본다. 자율형 에이전트는 사용자를 대신해 거래를 수행할 수 있는 AI 시스템이다. 에이전트가 시장 참여자를 대신해 거래에 나설 때 CFTC의 규제 체계를 적용할 수 있는지가 핵심 논점이다.
참석자 명단에는 오르른 공동창업자 겸 CEO 쿠시 바바리아, 아키텍트 공동창업자 겸 사장 브렛 해리슨, 리퀴드 컴퓨트 공동창업자 겸 CEO 로닛 자인이 올랐다. 헤데라 최고정책책임자 닐미니 루빈도 패널로 참여한다. CFTC는 포럼 참석이 해당 조직이나 계열사에 대한 지지를 뜻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CFTC 혁신 태스크포스의 기술 의제 가운데 하나다. CFTC는 3월 태스크포스를 출범시키며 △가상자산·블록체인 △인공지능·자율 시스템 △예측시장·이벤트 계약을 주요 분야로 제시했다. CFTC가 가상자산·AI·예측시장 규제 논의를 넓히고 있다는 점은 본지도 앞서 전한 바 있다.
CFTC는 9월 포럼 시리즈를 처음 알리면서 공공·민간 부문의 기술 개발자와 시장 관계자를 모아 책임 있는 혁신과 시장 참여자 보호를 함께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의제는 이 방향을 파생상품 시장의 가격 형성·위험 관리와 자율 거래 에이전트의 규제 적용 문제로 구체화한 것이다. 가상자산 전반의 규제안을 내놓는 자리가 아니라 금융시장 내 AI 활용과 감독 쟁점을 공개 토론하는 일정이다.
포럼은 28일 열리며 생중계된다. 포럼 논의가 향후 공식 지침이나 규칙 제정으로 이어질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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