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FBI 당국자 2명에 의회 방해 혐의 추가

| 최윤서 기자

미국 법무부가 전직 연방수사국(FBI) 당국자 2명의 형사 고소장에 의회 절차 방해 및 방해 시도 혐의를 추가했다. 한 피고인의 변호인단은 새 문서에 서명과 선서가 없다며 법원에 배제를 요청했다.

법무부는 니키 플로리스(Nikki Floris)와 브래들리 베나비데스(Bradley Benavides)가 2023년 하원 법사위원회 조사에서 헌터 바이든 관련 FBI 수사에 관해 허위 진술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은 두 사람이 수사에 관여한 사실을 축소하거나 부인했다고 주장한다.

검찰은 27일 법원 심리를 앞두고 기존 고소장을 대체하는 문서를 제출하면서 의회 절차 방해 및 방해 시도 혐의를 추가했다고 CNBC는 보도했다. 플로리스 변호인단은 새 문서가 서명과 선서 없이 제출됐다며 법원에 배제를 요청했다. 변호인단은 제출 방식이 형사 절차의 남용이라고 주장했다.

법무부가 공개한 기존 고소장 첨부 진술서에는 의회 진술과 배치된다는 내부 문서와 당시 연락 기록, 증인 진술이 담겼다. 검찰은 플로리스가 외국 영향력 대응 태스크포스(FITF)를 이끌며 헌터 바이든 관련 수사를 논의했고, 베나비데스도 관련 사안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한다. 두 사람은 2020년 대선 당시 FITF에서 간부로 일했다.

사건은 FBI가 헌터 바이든 관련 수사에 어떻게 관여했는지를 살핀 하원 조사에서 비롯됐다. 플로리스와 베나비데스는 2023년 각각 하원 법사위원회의 조사를 받았으며, 검찰은 두 사람의 답변이 당시 기록과 맞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기소 절차도 법정에서 논쟁이 됐다. 법무부는 대배심의 기소 의결을 거친 기소장 대신 형사 고소장으로 처음 혐의를 제기했다. AP는 문제 된 의회 진술이 3년여 전 이뤄진 사건에서 이 방식을 택한 점을 두고 법정에서 이례적이라는 논의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장 미셸 피로(Jeanine Ferris Pirro) 워싱턴DC 연방검사는 법무부 발표문에서 “누구든 의회에 거짓말을 하면 민주주의 체제의 핵심을 해친다”고 말했다. 검찰은 두 사람의 허위 진술 혐의를 제기했으며, 플로리스 변호인단은 새 문서의 형식과 제출 경위를 문제 삼고 있다. 법무부는 고소장에 적힌 혐의가 검찰의 주장이고 피고인들은 유죄가 입증되기 전까지 무죄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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