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하이트 비판 유도 논의한 2023년 회의 메모 공개

| 정민석 기자

메타(Meta, $META)가 2023년 3월 내부 회의에서 사회심리학자 조너선 하이트를 향한 학계 대응 방안을 논의한 메모가 공개됐다. 원고 측은 이 기록을 23일 청소년 소셜미디어 중독·상해 관련 미국 다지역소송에 제출한 답변서에 첨부했다.

조너선 하이트(Jonathan Haidt) 뉴욕대 스턴 경영대학원 교수는 더버지(The Verge)에 “기업이 증거를 반박하지 못하면 메신저를 공격한다”고 말했다. 그는 메모에 담긴 논의를 자신을 겨냥한 신뢰도 훼손 시도로 평가했다.

다지역소송은 여러 관할지에 제기된 유사 민사 사건의 공통 쟁점을 한 법원에서 조정하는 절차다. 미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이 제도와 절차를 설명하고 있다.

회의 메모의 3월 7일 항목에는 다른 학자들이 하이트를 반대하도록 하고, 연구 방법론 전문가들이 그의 주장을 더 강하게 비판하도록 하자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학계와 언론을 상대로 대응하는 방안도 적혔다.

다음 날 기록에는 학계가 하이트를 부인하게 만들 방법을 묻는 문구가 나온다. ‘Gellman’이라는 인물에게 하이트를 비판하는 글을 쓰게 하자는 아이디어도 포함됐다.

원고 측은 이 메모를 메타가 외부 전문가 대응을 논의한 정황으로 제시했다. 이는 소송 당사자의 주장이다. 더버지는 회의 메모가 실제로 집행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으며, 문서 공개만으로 메타의 위법 행위가 인정된 것은 아니다.

메모에 적힌 ‘Gellman’이 앤드루 겔먼(Andrew Gelman) 컬럼비아대 통계학·정치학 교수를 가리키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겔먼은 27일 자신의 블로그에서 “메타나 페이스북으로부터 하이트나 그의 연구에 관해 연락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청소년 온라인 안전을 둘러싼 미국 내 입법 논의도 이어져 왔다. 미 상원 상무위원회의 아동 온라인 안전법 심의 경과는 본지가 앞서 보도했다.

미국 국립과학원·공학원·의학원(National Academies of Sciences, Engineering, and Medicine)은 2024년 보고서에서 소셜미디어가 청소년 건강을 인구 수준에서 변화시킨다고 결론 내릴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특정한 사용 방식은 해로울 수 있고 일부 청소년에게는 이익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2026년 종합검토는 일반적인 소셜미디어 사용과 정신건강의 연관성이 약하거나 일관되지 않은 반면, 문제가 되는 사용은 정신적 어려움과 일관되게 연결된다고 정리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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