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정부가 가상자산 거래·수탁·자문·운용 등 4개 분야의 규제안과 토큰화 결제 사업을 한 회의에서 논의했다. 금융기술 사업 실행조정그룹의 제6차 회의는 10월 26일 열렸다.
홍콩 정부는 회의 보도자료에서 크리스토퍼 후이(Christopher Hui) 홍콩 재경사무·국고국 국장이 회의를 주재했다고 밝혔다. 후이 국장은 “정부는 업계 의견을 참고해 금융 인프라를 개선하고 금융기술 생태계를 넓히며 인재를 육성하고 다른 지역과의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가상자산 거래·수탁·자문·운용 서비스의 제안된 규제 체계를 놓고 의견을 나눴다. 금융 규제기관은 금융시장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작업의 진행 상황도 보고했다.
홍콩금융관리국(HKMA)은 프로젝트 앙상블과 홍콩 은행권의 양자기술 대비 상황을 비롯해 상업 데이터 연계 사업과 화물 데이터 사업도 보고했다. 회의에는 금융 규제기관과 핀테크 업계, 학계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금융기술 사업 실행조정그룹은 재경사무·국고국 국장이 의장을 맡는다. 홍콩금융관리국과 증권선물위원회(SFC), 보험·연금·회계 감독기관, 투자유치청, 사이버포트, 홍콩과학기술원 등의 대표가 구성원으로 참여한다.
이번 발표는 네 분야의 규제안을 논의했다는 내용이다. 새 인허가 제도의 확정이나 시행을 발표한 것은 아니다.
홍콩은 2023년 6월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 인허가제를 도입했다. 2025년 12월 24일 재경사무·국고국과 SFC는 거래·수탁 서비스 제공자 인허가안에 관한 협의 결과를 공개했다.
당시 제안된 수탁 규제는 고객 가상자산의 개인키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데 따른 위험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개인키는 가상자산을 이전할 때 사용하는 수단이다.
재경사무·국고국과 SFC는 2026년 5월 26일 자문·운용 서비스 규제안에 관한 협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의견서 51건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수 의견은 자문과 운용 규제 범위를 기존 증권시장 규정의 제4종 증권 자문 및 제9종 자산운용 활동에 맞추는 방안에 찬성했다.
두 기관은 네 분야 인허가 법안을 2026년 안에 입법회에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번 회의에서 다룬 거래·수탁·자문·운용 인허가 계획은 앞서 홍콩 당국이 밝힌 법안 추진 일정과 이어진다.
홍콩금융관리국은 회의에서 프로젝트 앙상블의 진행 상황도 보고했다. 이 사업은 토큰화 자산과 토큰화 예금을 금융 거래와 결제에 활용하고, 은행 간 토큰화 화폐 결제에 필요한 인프라를 시험하는 데 초점을 둔다.
홍콩금융관리국은 2024년 8월부터 앙상블 샌드박스를 운영하며 토큰화 예금을 활용한 금융 적용 사례를 시험했다. 2025년 11월에는 참여 은행과 기업이 토큰화한 홍콩달러 예금과 디지털 자산을 실제 가치로 거래하는 시범 단계에 들어갔다.
토큰화 예금은 은행 예금을 디지털 토큰으로 표시한 것이다. 홍콩금융관리국은 시범 환경을 단계적으로 개선해 토큰화 중앙은행 화폐를 이용한 예금의 상시 결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관련 내용은 홍콩금융관리국의 입법회 제출 자료에 담겼다.
홍콩 핀테크위크 2026은 11월 2일부터 6일까지 스타트미업HK 창업 행사와 함께 열린다. 본회의는 2~3일 홍콩 컨벤션전시센터에서 진행되며, 디지털 자산·웹3와 금융 인공지능 등을 다루는 10개 포럼이 예정돼 있다. 행사 발표에 따르면 이 일정은 홍콩 정부가 공개한 프로그램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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