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비축 20만개 넘어 확대 거론…해거티, 법안 처리 조건

| 최윤서 기자

빌 해거티(Bill Hagerty) 미국 상원의원이 가상자산 시장구조 법안 처리를 조건으로 미국의 전략적 비트코인(BTC) 비축을 현재 20만개보다 늘리는 방안을 거론했다.

비트코인 매거진(Bitcoin Magazine)은 28일 X 게시물에서 해거티가 가상자산 시장구조 법안 처리 뒤 비트코인 비축을 20만개 이상으로 늘리는 방안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게시물은 현재 비축 규모를 20만개로 제시했지만, 백악관의 비축 행정명령에는 보유량이 명시돼 있지 않다.

미국의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은 행정명령으로 마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3월 행정명령에 서명해 범죄·민사 절차를 거쳐 최종 몰수된 비트코인을 비축 자산으로 관리하도록 했다.

행정명령은 비축에 편입된 비트코인을 매각하지 않도록 규정했다. 재무장관과 상무장관에게는 납세자에게 추가 비용을 지우지 않는 예산 중립적 방식으로 비트코인을 더 확보할 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

다만 행정명령에는 추가 확보 수량이나 매입 일정이 없다. 해거티의 이번 발언도 정부의 매입 결정이나 집행 발표가 아니라, 법안 처리 이후의 확대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해거티가 조건으로 든 시장구조 법안은 가상자산의 법적 지위와 감독 권한을 다루는 입법 논의다. 해거티는 2025년 6월 다른 상원의원들과 함께 발표한 입법 원칙에 참여했다. 문서는 디지털 자산이 증권인지 상품인지 구분하고 감독기관의 권한을 법률로 정할 것을 제안했다.

해거티가 앞서 관여한 지니어스 법은 달러 표시 스테이블코인의 규제와 미국 국채 수요를 연결하는 정책으로도 거론됐다. 관련 논의와 이번 발언은 서로 다른 사안으로, 이번에는 스테이블코인이 아니라 비트코인 비축 확대가 언급됐다.

비축을 별도로 다루는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법안(ARMA, H.R.8957)도 의회에서 심사 중이다.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는 2026년 9월 16일 이 법안을 찬성 28표, 반대 21표로 통과시켰으며, 위원회 기록과 본지의 당시 보도에 해당 절차가 담겼다.

위원회가 채택한 수정안은 법률이 제정되면 재무부와 상무부가 추가 비트코인 확보의 위험·비용·편익과 예산 중립적 방식의 가능성을 연구하도록 규정한다. 이는 일정량을 매입하라는 명령이 아니며, 매입량이나 집행 일정도 정하지 않았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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