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 49%·닉슨 45%…플로리다 상원 감세 공방

| 강이안 기자

플로리다 연방상원 선거 여론조사에서 애슐리 무디(Ashley Moody) 공화당 상원의원은 49%, 민주당 후보 앤지 닉슨(Angie Nixon)은 45%의 지지를 얻었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30일 트루스소셜 게시물에서 무디 지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닉슨이 팁·초과근무수당·사회보장급여 관련 감세에 반대하며, 민주당이 집권하면 해당 혜택이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에 담긴 내용은 닉슨의 입장이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주장이다.

무디는 2025년 7월 1일 미 상원에서 세법안이 통과된 뒤 공식 발표문에서 이를 “역사상 노동자와 중산층을 위한 최대 감세”라고 주장했다. 이번 공방은 새 감세안이 아니라 이미 시행 중인 법의 내용과 수혜 범위를 둘러싸고 벌어졌다. 무디의 공식 발표문에는 해당 표현이 담겼다.

미국 국세청(IRS)은 팁과 초과근무수당 가운데 요건을 충족하는 금액에 소득공제를 적용한다고 안내한다. 두 공제는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적용되며, 공제 한도와 소득 기준이 있다. 국세청의 세법 안내는 공제 대상과 적용 조건을 규정하고 있다.

사회보장급여 과세가 전면 폐지된 것도 아니다. 세법은 65세 이상에게 1인당 6000달러(약 803만원)의 추가 소득공제를 제공하며, 소득이 기준을 넘으면 공제액이 줄어든다.

소득공제는 과세 대상 소득에서 일정 금액을 빼는 제도다. 따라서 팁이나 초과근무수당 전체가 비과세가 되는 것과 법에 정해진 공제는 구분해야 한다.

조세정책센터(Tax Policy Center)는 2026년 세법 감세액의 거의 60%가 소득 상위 20% 가구에 돌아갈 것으로 추산했다. 평균 감세액은 상위 20%가 1만2000달러(약 1606만원)를 넘는 반면, 하위 20%는 약 150달러(약 20만원)였다. 조세정책센터의 분배 분석은 세법 전체를 기준으로 수혜 분포를 추산했다.

조세정책센터는 특정 공제를 신청한 사람의 수와 세법 전체의 감세액 분포는 서로 다른 질문에 답한다고 설명했다. 일부 공제를 이용하는 저소득·중산층 가구가 많더라도 전체 감세액이 같은 비율로 분배된다는 뜻은 아니다.

앞서 본지는 미 재무부 집계에서 팁 공제 신청자의 90%가 연소득 10만달러 미만이었다는 점과 세법 전체 효과는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을 함께 전했다. 팁 공제 신청자 소득 분포와 세법 전체 효과를 다룬 본지 보도도 공제 신청자 통계와 전체 감세액 분포를 구분했다.

닉슨 캠프는 부유층과 기업에 적용되는 세법 조항은 폐지하려 하지만 팁과 사회보장급여 관련 감세는 지지한다고 밝혔다. 닉슨의 입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에 담긴 주장과 다르다.

폴리티팩트(PolitiFact)는 무디의 선거 광고가 닉슨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광고의 4조달러는 세법 전체를 폐지할 경우의 추정치이며, 닉슨 측은 부유층과 기업에 적용되는 조항의 폐지를 주장했다. 폴리티팩트의 팩트체크는 광고가 닉슨의 입장을 오도했다고 지적했다.

노스플로리다대(University of North Florida) 공공여론조사연구소(PORL)는 10월 12일부터 19일까지 플로리다의 중간선거 유권자 1471명을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2.81%포인트다. 연구소가 공개한 조사 결과에서 무디는 49%, 닉슨은 45%를 기록했다.

무디의 우위는 연구소의 7월 조사 때 8%포인트에서 이번 조사 4%포인트로 좁혀졌다. 이번 조사 기간은 트럼프 대통령의 30일 게시물보다 앞서 있어 게시물의 영향은 반영하지 않는다.

플로리다 상원 선거는 미국 중간선거가 열리는 11월 3일 치러진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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