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오리어리(Kevin O’Leary) 오리어리 벤처스(O’Leary Ventures) 회장은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2일 X 게시물에서 “미국은 전 세계 투자자에게 기본 선택지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게시물에는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한다는 표현이 없었다.
오리어리는 생활비 부담을 느끼는 유권자들을 이해한다면서 “더 나은 제안이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미국 시장에 대한 선호를 밝힌 것과 공화당 지지를 선언하는 것은 구분해야 한다.
그는 같은 게시물에서 국제적으로 투자되는 1달러 가운데 52센트가 미국으로 향한다고 주장했다. 게시물에는 집계 기간과 지표 정의, 근거 자료가 제시되지 않았다.
오리어리는 1일 X 게시물에서 “기업 실적이 식탁에 음식을 올리지는 않는다”고 적었다. 시장 성과와 유권자가 체감하는 생활비 부담을 별개로 언급한 발언이다.
그는 기업 실적이 좋아도 생활비 부담을 느끼는 유권자의 판단은 다를 수 있다는 취지로 글을 썼다. 선거를 앞둔 발언에서 시장 선호와 가계의 체감 경기를 함께 다뤘다.
◇ 의회 과제로 꼽은 클래리티 법안
오리어리는 2일 별도 게시물에서 다음 의회가 에너지 안보와 디지털자산 시장 명확성법(CLARITY Act)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에너지 공급과 디지털 자산 규칙을 미국의 경쟁력 문제로 제시했다.
오리어리는 디지털 결제와 블록체인에 명확한 규칙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정당 간 대립보다 미국의 경쟁력과 연결해 설명했다.
클래리티 법안은 디지털 자산 시장의 규제 체계를 세우고 디지털 상품에 대한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관할을 구분하는 법안이다. 규제 대상과 기관의 역할을 정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CFTC와 SEC는 각각 상품과 증권을 감독하는 미국 연방 기관이다. 법안은 디지털 자산의 성격에 따라 두 기관의 감독 권한을 구분하는 내용을 담았다.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는 2026년 5월 14일 클래리티 법안을 15대 9로 가결했다. 위원회 단계의 의결로 법안이 최종 통과된 것은 아니다.
상원은 9월 15일 본회의 심의에 들어가기 위한 절차 표결에서 찬성 49표, 반대 50표로 가결에 필요한 60표를 얻지 못했다. 이 표결은 법안의 최종 통과 여부를 묻는 표결이 아니었다.
존 튠(John Thune)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법안이 “명확한 규칙을 마련하면서 혁신이 미국에서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튠은 규제 명확성이 미국의 금융 혁신에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엘리자베스 워런(Elizabeth Warren) 상원 은행위원회 민주당 최고위원은 “가상자산 규제는 필요하지만, 이 법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워런은 공직자의 가상자산 이해충돌을 막을 장치가 부족하다며 반대했다.
오리어리는 10월 29일 X 게시물에서 하원 구도가 바뀌고 의회가 교착 상태에 빠지면 클래리티 법안 통과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같은 게시물에서 법안이 통과되더라도 비트코인 가격이 자동으로 오를 것이라고 확신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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