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OpenAI) 글로벌 업무 최고책임자가 2028년 미국 대선 후보들에게 인공지능(AI) 안전·일자리·생활비·데이터센터 정책을 묻는 다섯 가지 질문을 제시했다. 질문은 안전 규제부터 인프라 확충과 지역 전기요금까지 아우른다.
크리스 레헤인(Chris Lehane) 오픈AI 글로벌 업무 최고책임자는 2026년 11월 4일 공개한 개인 에세이 ‘2028: The AI Election’에서 AI가 2028년 대선의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후보들이 AI 시대의 ‘새로운 사회계약’을 유권자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레헤인이 제시한 질문은 △AI 안전과 인간의 통제 △AI 경제의 이익 분배 △아동 보호와 노동자 대비 △생활비와 기회에 미치는 영향 △미국의 경쟁력과 중국의 추격이다. 후보의 찬반 입장만 묻기보다 위험을 누가 통제하고 경제적 이익을 어떻게 나눌지 답하라는 취지다.
안전 대책으로는 강제력 있는 기준과 독립 평가를 제안했다. AI 시스템을 필요할 때 제한하거나 중단할 권한도 마련해야 한다고 썼다.
AI가 관여한 중대한 결정에는 사람의 판단을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당사자가 그런 결정에 이의를 제기할 수단도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경제 분야에서는 평생 학습을 장려하는 세제와 창업자의 자금 접근성 개선, 직원 소유권과 이익 공유 방안을 거론했다. 제안은 세제와 자금 조달, 기업 내 보상 방식으로 AI가 만든 이익의 분배 문제를 다룬다.
다만 에세이는 이 구상을 구체적인 법안이나 기업에 적용할 의무 규정으로 제시하지 않았다. 후보들이 정책의 방향과 실행 방식을 설명해야 한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동 보호와 관련해서는 연령에 맞는 안전장치와 부모의 통제를 강조했다. AI가 아동에게 미치는 위험을 정책 논의에 포함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노동자 보호 방안으로는 교육과 도구 접근성을 들었다. AI를 활용하는 데 필요한 준비를 노동자에게 제공하자는 제안이다.
생활비와 기회에 미치는 영향도 별도의 질문으로 제시했다. 후보들이 AI가 가계 비용과 개인의 기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설명해야 한다는 취지다.
레헤인은 1932년 뉴딜을 AI 시대의 사회계약과 비교했다. 이는 정책 구상을 설명하기 위한 역사적 비유로, 두 정책의 효과나 규모가 같다는 의미는 아니다.
미국의 AI 경쟁력과 중국의 추격도 후보들이 다룰 주제로 꼽았다. 레헤인은 미국의 경쟁력을 위해 전력과 연산 인프라에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데이터센터 확충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도 모든 데이터센터가 좋은 사업은 아니라고 적었다. 지역 주민이 더 높은 전기요금을 감수해야 한다는 뜻도 아니라고 덧붙였다.
오픈AI는 2024년 캘리포니아주 SB 1047에 반대하며 AI 안전 문제를 연방 차원의 규제로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시 스콧 위너(Scott Wiener)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은 “오픈AI의 서한은 법안 조항 하나도 비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픈AI는 2026년 6월 공개한 공공정책 의제에서 연방 기준이 마련되기 전에는 일부 주 안전 법안을 지지하되, 연방 기준이 생기면 같은 위험을 다루는 주법보다 이를 우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본지는 앞서 오픈AI와 앤트로픽·구글 딥마인드가 안전 기준을 논의했지만 공식 합의에 이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오픈AI는 2026년 6월 정치 옹호 활동 관련 입장에서 당시 슈퍼 PAC이나 후보자·선거운동에 기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레헤인의 에세이에도 특정 후보 지지나 기부 계획은 담기지 않았다. 오픈AI의 데이터센터 명칭과 2028년 대선 의제 형성 계획은 앞서 본지가 함께 다룬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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