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전력사업자 저장 의무 추진…92GWh 지원 승인

| 서지우 기자

인도 정부가 전력사업자에게 에너지저장 용량 확보를 의무화하는 규정을 준비한다. 인도 내각은 가동 전 저장 사업 92GWh를 지원하는 계획도 승인했다.

판카즈 아가르왈(Pankaj Agarwal) 인도 전력부 사무차관은 5일 뉴델리에서 열린 바라트 재생에너지 정상회의(Bharat Renewable Energy Summit)에서 관련 규정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Reuters)는 보도했다. 저장장치를 결합한 청정에너지 입찰도 추가로 추진한다.

블룸버그(Bloomberg)는 배전사업자가 재생에너지를 조달할 때 저장 용량도 확보하도록 하는 방안을 보도했다. 구체적인 의무 용량과 시행일을 담은 국가 규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에너지저장장치는 낮에 생산한 태양광 전력 등을 저장했다가 수요가 늘어나는 시간에 공급하는 설비다. 저장하거나 송전할 여력이 부족하면 발전소가 생산할 수 있는 전기의 출력을 줄여야 하는데, 이를 재생에너지 출력제한이라고 한다.

JMK리서치앤드애널리틱스(JMK Research & Analytics)는 9월 인도에서 출력제한된 재생에너지 전력을 378.52MU로 집계했다. 이는 해당 월 재생에너지 발전량의 1.28%다.

함께 제시된 118.6GW는 Grid-India가 보고한 일별 출력제한 용량을 한 달간 누적한 수치다. 실제 제한된 전력량이나 한 시점에 동시에 제한된 용량을 뜻하지 않는다. GW는 출력 용량, GWh는 저장할 수 있는 에너지량을 나타낸다.

JMK는 출력제한 원인으로 발전량과 수요의 불일치, 송전 제약, 저장 부족, 전력망의 유연성 부족을 함께 꼽았다. 저장장치를 늘리는 것만으로 모든 출력제한을 해소할 수는 없다는 분석이다.

인도 전력부(Ministry of Power)의 2023년 국가 에너지저장 프레임워크에는 기존 저장 의무가 담겨 있다. 배전사업자 공급구역의 전력 소비 중 저장장치를 거쳐 조달하는 재생에너지 비중은 2023~2024 회계연도에 1%로 설정됐다. 2029~2030 회계연도에는 이를 4%로 높이도록 했다.

인도 내각은 4일 아직 가동되지 않은 저장 사업 92GWh를 지원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지원은 2026~2027 회계연도에 시작한다. 2030~2031 회계연도까지 투입되는 재정 지원은 1450억 루피다.

지원 대상은 양수식 저장 60GWh, 배터리 저장 30GWh, 기타 저장 기술 2GWh로 나뉜다. 배터리 저장 사업에는 인도산 부품 사용 비율 40% 요건이 적용된다.

타밀나두주(Tamil Nadu)가 2일 관보에 실은 정책은 1MW 이상 신규 태양광·태양광 하이브리드 사업에 저장 기준을 부과한다. 사업자는 발전설비 용량의 최소 10%에 해당하는 배터리 저장장치를 갖추고 4시간 방전 능력을 확보해야 한다.

정책 고시 이후 신청하거나 2027년 4월 1일 이후 가동하는 사업이 타밀나두주 기준의 대상이다.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는 전력을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방전하는 설비를 뜻한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비화석 발전설비 500GW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설비 확대와 함께 저장·송전 여력, 전력망 운영의 유연성도 출력제한에 영향을 주는 요소로 꼽힌다.

본지는 앞서 2026년 3월 말 대형 수력을 제외한 인도의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이 223.3GW였다고 전했다. 전력부가 준비 중인 국가 규정의 적용 대상과 의무 비율은 최종 문안에서 정해질 예정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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