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중앙은행(BCP)이 우에노뱅크(Ueno Bank) 정리 절차를 시작한 뒤 예금자들의 자금 접근이 막혔다. 아순시온에서는 시위가 벌어졌고, 대통령 탄핵소추안 제출과 사임 의사 발표로 정치권에도 파장이 이어졌다.
BCP는 3일 이사회가 우에노뱅크 정리 절차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의결은 전날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재무제표를 조정한 뒤 은행의 지급여력비율은 법정 최소 기준의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BCP는 이를 절차 개시 사유로 들었다.
BCP 설명자료는 지배그룹 계열사 대출과 대출 서류 미비를 재무제표 조정 요인으로 제시했다. 충분한 근거가 확보되지 않은 IT 서비스 관련 항목도 추가 충당금 설정 사유로 거론됐다.
BCP는 추가 충당금 설정과 유동성 지표 악화가 정리 절차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안은 개별 은행 문제이며 금융시스템 전반의 상황을 뜻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정리 절차에서는 감독당국이 지정한 관리인이 의결 당시의 자산 상태를 확인하고 자산 보전 조치를 맡는다. 본지는 앞서 파라과이 과라니 환산값과 우에노뱅크 정리 절차를 함께 다뤘다.
은행 측은 고객이 약 300만명이라고 밝혔다. 앱과 이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되면서 예금자들의 자금 접근도 막혔다.
4일 아순시온에서는 예금자와 은퇴자, 학생, 노동자 수백 명이 시위를 벌였다. AP통신(AP)은 참가자들이 자금 반환과 정치적 책임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예금보장 한도는 예금자와 금융기관별로 75개월치 최저임금이며, 현재 ₲228,300,000이다. 계좌마다 한도가 따로 적용되는 방식은 아니다.
BCP는 4일 보장액 선지급 한도를 40개월치 최저임금으로 안내했다. 연체 채무를 차감한 뒤 지급 절차를 24시간 안에 시작하고 5영업일 안에 마치겠다고 밝혔다.
5일 BCP가 안내한 1차 지급 대상은 우에노뱅크 예금 합계가 ₲10,000,000 이하이고 은행에 빚이 없으며 다른 금융기관 계좌를 보유한 예금자다. 실제 입금 완료 여부는 6일 현재 확인되지 않았다.
파라과이 하원은 4일 하원의원 35명이 산티아고 페냐(Santiago Peña) 대통령과 페드로 알리아나(Pedro Alliana) 부통령을 상대로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소추안은 페냐 대통령의 우에노 지주회사 참여와 이해충돌 의혹 등을 제기했다. 해당 내용은 탄핵소추안에 담긴 주장이다.
페냐 대통령은 5일 영상에서 사임서를 제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AP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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