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0세 미만 유권자 약 10명 중 7명이 3일(현지시간)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지역구 하원 후보를 지지했다고 답했다.
AP통신(The Associated Press)의 유권자 조사에서 같은 연령대의 공화당 후보 지지 응답은 약 10명 중 3명이었다. 2024년 대선 당시 같은 연령대의 두 후보 지지가 대체로 비슷했던 것과 달라진 결과다.
다만 두 선거의 연령별 집계를 비교한 수치만으로 같은 유권자가 어느 당에서 어느 당으로 옮겼는지 계산할 수는 없다. 연령대별 지지 응답과 개인별 투표 선택은 구분해야 한다.
터프츠대 CIRCLE의 청년 유권자 분석에서는 응답자의 52%가 ‘경제와 일자리’를 국가가 직면한 주요 현안 상위 3개 중 하나로 선택했다. 의료는 42%, 이란 전쟁은 27%였다.
경제적으로 뒤처지고 있다고 답한 청년 유권자는 29%였다. 이 집단의 73%는 민주당 하원 후보를 지지했다. 경제 형편 응답과 투표 선택을 함께 집계한 결과지만, 경제적 어려움 하나가 투표를 결정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선거 전 조사에서도 생활비는 중요한 문제로 꼽혔다. 하버드대 정치연구소(Institute of Politics)의 2026년 가을 청년 여론조사에서 투표 가능성이 50% 이상이라고 답한 등록 청년 유권자의 91%가 생활비를 투표 결정에 중요한 문제로 봤다. 정부 부패를 중요하게 꼽은 비율은 88%였다.
본지는 선거 전에도 경제가 미국 유권자의 중간선거 핵심 쟁점으로 꼽혔다는 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이번 청년층 조사에서도 경제·일자리가 주요 현안으로 나타났다.
주거비 부담을 살펴볼 때는 주택 가치와 가구 소득의 기준을 함께 봐야 한다.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가 물가를 반영해 비교한 미국 중위 주택 가치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30% 올랐고, 같은 기간 40세 미만 성인이 가구주인 가구의 중위소득은 9% 증가했다.
소득 수치는 청년 개인의 소득 증가율이 아니라 해당 연령대 성인이 가구주인 가구의 변화다. 이 주거·소득 지표와 투표 조사 결과는 측정 대상과 시점이 달라, 주거비 부담이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이끌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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