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2억5000만달러 조건부 대출…6K, 테네시 양극재 공장 지원

| 김하린 기자

미 국방부가 배터리 소재 기업 6K에 테네시주 잭슨 양극재 공장 건설을 위한 최대 2억5000만달러(약 3370억원)의 조건부 대출을 약정했다.

6K는 5일 발표에서 미 국방부(Department of War) 산하 전략자본실(Office of Strategic Capital)이 조건부 대출 약정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대출은 테네시주 잭슨에 양극재 생산시설을 짓는 데 쓰일 예정이다.

금융 종결과 자금 지급에는 정부 기관의 승인과 예산 확보, 국방부가 만족할 수준의 실사, 금융·법률·기술·규제 등 요건 충족이 필요하다. 따라서 약정액은 확정 대출액이나 이미 지급된 금액을 뜻하지 않는다.

미 국방부 전략자본실은 앞서 울프스피드($WOLF)에도 최대 15억달러(약 2조220억원)의 조건부 대출을 약속했다. 당시에도 실사와 최종 계약 협상, 정부 승인 등이 남아 있었다고 본지가 보도했다.

이번 대출 대상은 배터리 완제품이 아니라 양극재 생산시설이다. 양극재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양극을 이루며, 6K는 방위 장비와 드론, 이동수단, 에너지저장장치, 로봇 등에 쓰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6K는 공정에 자체 기술인 UniMelt 마이크로파 플라스마 공정을 적용할 계획이다. 금속을 마이크로파로 가열해 플라스마를 만드는 방식으로 양극재를 생산한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UniMelt 공정이 기존 양극재 제조에 쓰이는 전구체 공정을 거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금속이나 다른 원료를 양극재로 전환하는 폐쇄형 생산체계도 계획하고 있다.

6K는 같은 기술을 계열사 6K Additive의 금속 분말 생산에 이미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잭슨 공장에서 양극재를 대규모로 생산하는 것은 앞으로 추진할 사업 단계다.

6K는 미국이 해외 생산 양극재에 크게 의존해 공급망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방산 핵심광물 확보 정책과 관련해 본지는 미 국방부가 인듐 등 4대 광물을 방산 공모 대상으로 올린 사례를 보도했다.

사우라브 울랄(Saurabh Ullal) 6K CEO는 “이 장기 조건부 대출 약정은 6K가 안전한 미국산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잭슨 시설이 200개가 넘는 일자리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대출 약정이 생산시설 건설과 미국 내 생산 확대의 자금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6K Energy는 2023년 12월 13일 미 에너지부(Department of Energy)와 5000만달러(약 674억원) 보조금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계획은 2024년 4분기 공장 가동과 연간 1만3000t 생산능력이었으며, 생산 품목에는 니켈·망간·코발트(NMC)와 리튬인산철(LFP) 양극재가 포함됐다.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전임 정부 보조금 취소 조치로 해당 보조금이 취소돼 6K가 재신청해야 했다고 보도했다. 전기차 시장의 불확실성도 공장 계획을 조정한 요인으로 전했다.

6K Energy는 4월 28일 CRG 디펜스(CRG Defense)와 협력 계약을 발표하면서 잭슨 공장의 가동 목표를 2028년 초로 제시했다. 두 회사의 7년 계약에는 분기별 구매 계획이 포함됐다.

현재 6K Energy는 매사추세츠주 노스앤도버 시설에서 단결정 NMC811 양극재를 CRG 디펜스에 공급하고 있으며, 추가 생산능력은 2026년 말부터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잭슨 공장이 가동되면 이 시설을 통해 CRG 디펜스의 향후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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