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이끄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가 조만간 결제 및 투자 기능을 통합하며, 금융 서비스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엑스 최고경영자 린다 야카리노(Linda Yaccarino)는 최근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엑스는 향후 약 6억 명에 달하는 이용자들이 송금은 물론 투자까지 모든 금융 활동을 앱 내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단순한 소셜미디어를 넘어, 사용자들이 자신의 경제 활동 전반을 엑스 안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현재 엑스는 앱 내 간편 결제 기능 외에도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 등 엑스 브랜드 금융상품 출시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연내에 ‘엑스 카드’가 등장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전략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연계성, 정치적 발언 등을 포함해 종종 논란의 중심에 서온 엑스 플랫폼의 정체성을 확장하려는 일론 머스크의 새로운 구상으로 해석된다. 단순한 커뮤니케이션 툴을 넘어 일상적 소비부터 자산 운용까지 가능한 ‘슈퍼 앱’으로서의 입지를 노리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