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급감… 디파이 TVL 1,580억 달러→980억 달러, 커브 창립자 "토큰 인플레 모델 한계"

| 서도윤 기자

디파이(DeFi) 프로젝트가 성장 동력을 ‘토큰 인플레이션’에 더는 기대기 어렵다는 경고가 나왔다. 커브파이낸스(Curve Finance) 창립자 마이클 에고로프(Michael Egorov)는 프로토콜이 유동성을 끌어오기 위해 토큰 발행량(에미션)에 의존하는 방식은 한계에 다다랐고, 이제는 ‘실제 매출’이 나는 구조를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고로프는 최근 코인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수익률(yield)은 토큰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매출에서 나와야 한다”며 “실제로 돈이 흘러 들어오는(revenues flowing) 모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토큰이 특별히 하는 일이 없다면, 아예 토큰을 만들지 않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고도 덧붙였다.

‘디파이 서머’의 고금리 시대는 끝났나

에고로프는 2020년 ‘디파이 서머’와 현재 환경을 대비했다. 당시에는 연 100%대는 물론 1,000%에 달하는 연간수익률(APR)이 등장하면서 신규 프로토콜로 자금이 몰렸고, 일종의 ‘투기 프리미엄’이 토큰 가격을 끌어올리며 총예치금(TVL)을 빠르게 키우는 데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금은 뉴스가 토큰 가격을 더 이상 움직이지 않는다”며 이용자들이 ‘리스크를 재평가’한 결과라고 봤다. 실제로 디파이라마(DefiLlama) 집계에 따르면 디파이 TVL은 최근 6개월 사이 약 38% 줄었다. 2025년 8월 23일 1,580억 달러(약 227조 9,012억 원)에서 이번 주 월요일 기준 약 980억 달러(약 141조 3,258억 원) 수준으로 내려왔다.

“토큰 보상보다 ‘매출 연동’이 지속 가능”

에고로프는 지속 가능한 수익률의 전제 조건으로 ‘경제 활동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반복해서 짚었다. 토큰 에미션은 단기간 유동성을 모으는 데는 효과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비용(희석)만 늘리고 장기 경쟁력을 갉아먹을 수 있다는 취지다.

그는 무엇보다 보안과 신뢰에 대한 시장의 기준이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2020년에는 사람들이 리스크를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았다. 토큰 보상이 크면 나중에 프로젝트가 실패해도 손실을 상쇄할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라며 “지금은 절대 불가능하다. 어딘가에 예치한다면 기술적으로 그 프로토콜이 최소 수년은 안전하다는 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토큰의 존재 이유를 ‘투기’가 아닌 ‘탈중앙화’에서 찾아야 한다고도 했다. 탈중앙화된 거버넌스가 없다면 프로젝트가 규제 대상인 ‘금융 서비스’로 분류될 여지가 커진다는 주장이다. 그는 “토큰은 빨리 부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게 아니라, 탈중앙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 같은 문제의식은 업계 전반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돼 왔다. 폴리곤랩스(Polygon Labs) 최고경영자 마크 보이론(Marc Boiron)도 코인텔레그래프 기고문에서 인플레이션 기반 에미션이 ‘일시적인 성공의 환상’만 만든다고 지적한 바 있다. 지난 2월 9일에는 이더리움(ETH)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디파이의 핵심 가치를 ‘법정화폐 담보 자산에서 수익률을 뽑는 것’이 아니라 ‘리스크를 재배분하는 구조’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논쟁에 불을 붙였다.

투기 자금은 밈코인으로…디파이는 ‘체력전’ 국면

에고로프는 시장의 투기적 관심이 디파이 토큰에서 밈코인으로 옮겨갔다고 진단했다. 그는 “투기 프리미엄이 밈코인에 의해 빼앗겼다”며 디파이 토큰은 과거보다 ‘과대 기대’가 줄고 펀더멘털 중심으로 거래되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봤다. 이는 높은 수익률을 좇아 프로토콜을 옮겨 다니는 이른바 ‘용병 자본(mercenary capital)’을 유치하기 더 어려운 환경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시장 구조 변화도 언급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무기한 선물(perpetual futures) 시장으로 몰리고, 기관은 현물 자산을 점진적으로 축적하는 흐름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2025년 10월 무기한 선물 거래량은 1조 3,700억 달러(약 1,976조 6,677억 원)까지 증가했다.

결국 에고로프가 제시한 결론은 명확하다. 디파이(DeFi)가 다시 성장하려면 ‘높은 APR’ 같은 헤드라인 경쟁이 아니라, 매출 창출 능력과 자본 효율성으로 승부하는 온체인 비즈니스로 진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토큰 인플레이션에 기대 유동성을 끌어모으던 모델이 힘을 잃은 만큼, 시장은 앞으로 ‘지속 가능성’을 더 냉정하게 시험대에 올릴 가능성이 크다.


◆ “APR 헤드라인보다 ‘실제 매출’… 디파이, 이제는 검증의 시간”

토큰 인플레이션(에미션)으로 유동성을 끌어오던 시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커브파이낸스 창립자 마이클 에고로프가 지적했듯, 수익률(yield)은 토큰 발행이 아니라 ‘프로토콜의 실제 매출(Revenue)’에서 나와야 지속 가능합니다.

높은 APR만 보고 따라붙었던 ‘용병 자본’이 사라진 지금, 투자자에게 필요한 건 한 가지입니다. “이 수익은 어디서 발생하는가?”를 구조로 검증하는 능력입니다.

이런 시장 변화에 맞춰, 토큰포스트 아카데미는 디파이 프로젝트를 ‘고금리 상품’이 아니라 ‘온체인 비즈니스’로 분석하는 프레임을 체계적으로 제공합니다.

지금 필요한 건 ‘더 높은 APR’이 아니라, 시장이 요구하는 신뢰 기준을 통과할 수 있는 검증력입니다. 토큰포스트 아카데미에서 에미션이 아닌 매출로 돌아가는 디파이의 진짜 구조를 확인해 보세요.

토큰포스트 아카데미 수강 신청하기

커리큘럼: 기초부터 디파이, 선물옵션까지 7단계 마스터클래스

첫 달 무료 이벤트 진행 중!

바로가기: https://www.tokenpost.kr/membership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 DeFi는 더 이상 ‘토큰 발행(인플레이션) 보상’만으로 유동성을 끌어오는 구조가 통하지 않는 국면입니다.

- 지난 6개월 TVL이 약 38% 감소(약 1,580억달러 → 980억달러)하며, 시장이 리스크를 보수적으로 재평가하고 있습니다.

- 투기 프리미엄은 밈코인으로 이동했고, DeFi 토큰은 ‘기대감’보다 ‘현금흐름/펀더멘털’로 평가받는 흐름이 강해졌습니다.

💡 전략 포인트

- 프로토콜 관점: 보상(Emission) 중심 성장에서 벗어나 ‘수수료·스프레드·실제 이용에서 발생하는 매출’ 기반 모델을 강화해야 지속 가능합니다.

- 투자/사용자 관점: 높은 APR보다 ‘수익의 원천(토큰 vs 실매출)’, ‘보안성(장기간 안전하게 운영 가능한가)’, ‘자본 효율(같은 자본으로 얼마나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는가)’을 우선 체크해야 합니다.

- 시장 구조 변화 대응: 리테일은 무기한선물(Perp)로, 기관은 현물(Spot) 축적 성향이 커지는 만큼 DeFi는 헤드라인 APR 경쟁보다 ‘실사용·리텐션·리스크 재분배’ 가치로 승부해야 합니다.

📘 용어정리

- 토큰 방출(Emissions): 신규 토큰을 발행해 예치자에게 보상으로 주는 방식(인플레이션 기반).

- 실매출(Revenue): 거래 수수료, 대출 이자 스프레드 등 프로토콜 사용에서 실제로 발생하는 현금흐름.

- TVL(Total Value Locked): 프로토콜에 예치된 총 자산 규모로, 생태계 신뢰/활성도를 가늠하는 지표.

- 머서너리 캐피털(Mercenary Capital): 가장 높은 수익률을 찾아 빠르게 이동하는 단기 유동성.

- 무기한선물(Perpetual Futures, Perp): 만기 없이 레버리지 거래가 가능한 파생상품.

💡 자주 묻는 질문 (FAQ)

Q.

기사에서 말하는 ‘토큰 보상 중심 DeFi’의 한계는 무엇인가요?

과거에는 신규 토큰을 많이 발행(Emissions)해 높은 APR을 제시하면 유동성이 빠르게 모였지만, 이제는 사용자들이 실패·해킹·청산 같은 위험을 더 엄격히 따집니다. 그래서 ‘토큰을 더 뿌리는 보상’만으로는 지속적인 성장과 신뢰를 유지하기 어렵고, 실제 사용에서 나오는 수수료 등 ‘실매출’이 있어야 장기 운영이 가능하다는 주장입니다.

Q.

그럼 DeFi에서 ‘좋은 수익률’은 어떻게 구분하면 되나요?

핵심은 수익의 원천입니다. (1) 토큰 발행으로 만든 APR인지, (2) 거래 수수료·대출 이자·스프레드처럼 실제 경제활동에서 나온 매출로 지급되는 수익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장기적으로는 (2)에 가까울수록 지속 가능성이 높고, 추가로 스마트컨트랙트 보안성, 담보 구조, 청산 메커니즘 등 리스크 요인도 함께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Q.

TVL 하락(약 38%)은 무엇을 의미하며, 이용자에게 어떤 시사점이 있나요?

TVL은 프로토콜에 예치된 자산 총액으로, 하락은 유동성 이탈과 위험 회피 심리 강화를 시사합니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높은 APR’만 보고 예치하기보다, 프로토콜이 장기간 안전하게 운영될 기술적 기반이 있는지, 그리고 보상이 토큰 방출이 아닌 실매출로 뒷받침되는지(지속 가능한 현금흐름인지)를 더 엄격히 확인해야 한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TP AI 유의사항

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