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80% 급락한 XRPL 지표…활성 이용자 20만→3만8000명, '기관 전용 DEX' 탓일까

| 서도윤 기자

XRP레저(XRPL)에서 관측되는 일부 핵심 지표가 수주 사이 50~80% 급감하면서 네트워크 ‘활력 저하’ 논란이 커지고 있다. 다만 시장 감시자 아서(Arthur)는 최근 도입된 기관 전용 거래 기능으로 인해 거래가 ‘공개 대시보드 밖’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온체인에 보이는 수치만으로 수요 둔화를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봤다.

공개 XRPL 지표 50~80% 급락…“나빠 보이지만 전부는 아니다”

아서가 2월 23일(현지시간)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 따르면, 태그 기준 활성 이용자 수는 20만 명 이상에서 약 3만8000명 수준으로 줄었다. 결제(지불) 볼륨도 25억 XRP를 웃돌던 규모가 약 8000만 XRP로 내려앉았고, 고유 송신 계정 수 역시 4만 개 이상에서 약 3000개로 감소했다.

겉으로 보면 ‘공개 XRPL 지표’가 동시에 꺾인 셈이다. 하지만 아서는 이 수치가 “나쁘게 보인다(bad)”고 인정하면서도, 실제 네트워크 수요를 그대로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거래 흐름이 공공 추적기(public tracker)에 잡히지 않는 경로로 옮겨갔다는 해석이다.

기관 전용 DEX(XLS-81) 가동…거래가 ‘비공개 풀’로 이동했나

아서가 지목한 변곡점은 2월 18일 활성화된 XLS-81이다. 이는 규제를 준수해야 하는 기관이 제한된 풀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설계된 ‘허가형(permissioned) 탈중앙화 거래 시스템’으로, 해당 채널을 통해 라우팅된 거래는 공개 통계 대시보드에 표시되지 않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2025년 말 XRPL 활동 급증이 개인 투자자(리테일) 중심의 온체인 흐름이었을 가능성이 큰 반면, 이제는 기관성 거래가 사설 경로로 이동하면서 공개 지표가 급격히 내려앉아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즉 ‘네트워크가 약해졌다’기보다 ‘관측 가능한 영역이 바뀌었다’는 주장이다.

“가격 전망 밈보다 유동성·매크로가 중요”…XRP는 약세 흐름

아서와 별개로 커뮤니티에서 확산되는 과격한 가격 전망도 도마에 올랐다. 그는 2월 22일 트레이더 크립토불2020(CryptoBull2020)이 “3월 15달러, 5월 70달러”를 언급한 게시물을 예로 들며, 소셜미디어 낙관론보다 ‘유동성’과 거시경제 여건이 더 중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가격 흐름은 당분간 약세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 XRP는 1.39달러(약 2009원, 1달러=1446.10원) 부근에서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약 2% 하락, 최근 7일 약 5% 하락, 한 달 기준 약 27% 밀린 상태다. 최근 1년 누적 낙폭은 46%를 넘었고, 2025년 7월 고점 3.65달러 대비로는 60% 이상 낮다.

시장 전반으로는 비트코인(BTC)이 최근 박스권에서 횡보하며 알트코인 전반의 방향성이 제한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익명의 애널리스트 다크포스트(Darkfost)는 이런 환경이 위험자산 선호를 되살리기 어렵게 만든다고 봤다.

바이낸스 지갑으로 하루 3100만 XRP 유입…“매도 압력 가능성”

다크포스트는 같은 기간 바이낸스 거래소 지갑으로 단 하루에 3100만 XRP 이상이 유입됐다고도 전했다. 대규모 보유자 중심의 이동이 많았다는 점을 근거로, 해당 물량이 실제 매도로 이어질 경우 약 4500만 달러(약 651억 원) 규모의 잠재적 매도 압력이 될 수 있다고 추산했다. 다만 거래소 유입이 곧바로 매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어서, 이후 호가·체결 흐름 확인이 필요하다.

실현손실 급증·MVRV는 엇갈린 신호…“바닥 신호일 수도, 아닐 수도”

온체인 분석업체 산티멘트(Santiment)는 XRP가 이달 초 3.60달러 부근에서 1.10달러 수준으로 급락하는 과정에서 2022년 이후 최대 ‘실현손실(realized loss)’ 급증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산티멘트는 과거 유사한 손실 급증 이후 8개월 이내 114% 상승이 나온 사례가 있었다고 언급했지만, 동일 패턴 반복을 예고하는 것은 아니라고 단서를 달았다.

또 다른 밸류에이션 지표인 MVRV(시장가치 대비 실현가치 비율) 비교에서는 이더리움(ETH)이 -14.3%로 주요 코인 중 ‘가장 저평가’ 구간에 가깝다고 평가됐고, 비트코인(BTC)은 -6.9%, XRP는 -4.1%로 뒤를 이었다. MVRV는 보유자들이 평균 매입단가 대비 이익 구간인지 손실 구간인지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공개 XRPL 지표 급락이 곧바로 네트워크 수요 붕괴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시장은 기관 전용 거래 채널 확대가 실제로 어떤 데이터 공백을 만들고 있는지, 그리고 거래소 유입 물량이 매도 압력으로 현실화되는지에 당분간 시선을 둘 것으로 보인다.


“온체인 급감=수요 붕괴”일까? 데이터의 ‘사각지대’를 읽는 법

XRP레저(XRPL) 지표가 50~80% 급감했다는 헤드라인만 보고 성급히 결론 내리면 위험합니다. XLS-81 같은 기관 전용(허가형) 거래 경로가 활성화되면, 거래가 ‘공개 대시보드 밖’으로 이동해 온체인 수치가 실제 수요를 과소추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보이는 데이터”와 “실제 시장 구조”가 어긋나는 구간일수록 필요한 건 밈형 가격 전망이 아니라, 온체인 지표(MVRV·실현손실) 해석유동성/매크로 프레임, 그리고 거래소 유입(매도 압력) 추적을 한 번에 꿰는 실전 역량입니다.

대한민국 1등 블록체인 미디어 토큰포스트가 만든 토큰포스트 아카데미에서는 “지표 하락이 진짜 수요 둔화인지, 관측 환경이 바뀐 것인지”를 구분하는 분석법을 단계별로 학습합니다.

혼탁한 장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한 가지 지표’가 아니라, 데이터의 사각지대까지 포함해 구조를 해석하는 실력입니다. 토큰포스트 아카데미에서 뉴스가 ‘리스크’가 아니라 ‘기회’가 되게 만드는 기준을 세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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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 XRPL 공개 지표(활성 이용자·결제 볼륨·고유 송신 계정)가 수주 사이 50~80% 급감해 ‘네트워크 둔화’ 우려가 부상

- 다만 2/18 가동된 기관 전용 DEX 기능(XLS-81) 영향으로, 거래가 공개 대시보드에 잡히지 않는 ‘비공개/허가형 풀’로 이동했을 가능성

- 가격은 약세(1.39달러 부근)이며, BTC 횡보·유동성 여건이 알트 전반의 상방을 제한

- 바이낸스 지갑으로 3,100만 XRP 유입은 ‘잠재 매도 압력’ 신호일 수 있으나, 유입=매도는 아니어서 후속 체결/호가 확인 필요

💡 전략 포인트

- ‘온체인 급감 = 수요 붕괴’로 단정하기보다, XLS-81 이후 관측 범위가 바뀌었는지(공개 통계 공백)부터 점검

- 거래소 유입 급증 구간에서는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실제 매도 전환 여부(거래소 잔고 추이·체결 강도·호가대 물량)를 함께 확인

- 과격한 가격 전망(밈/바이럴)보다 유동성(달러 유동성, 위험자산 선호)·거시환경(금리, 위험회피 심리) 변화를 우선 체크

- 산티멘트의 ‘실현손실 급증’은 과거 반등 전조 사례가 있으나 반복 보장은 아니므로, 손절/분할매수 등 리스크 관리가 핵심

📘 용어정리

- XRPL 공개 지표: 공개 추적기/대시보드에서 집계되는 활성 주소, 결제 볼륨, 송신 계정 등 네트워크 활동 통계

- XLS-81(허가형 DEX): 규제 준수가 필요한 기관이 제한된 풀에서 거래하도록 설계된 기능으로, 일부 거래가 공개 통계에 미포함될 수 있음

- 거래소 유입(Exchange Inflow): 지갑에서 거래소로 코인이 이동하는 현상으로, 매도 준비 신호일 수 있으나 자동으로 매도로 확정되진 않음

- 실현손실(Realized Loss): 손실 구간에서 코인이 실제로 이동/매도되며 확정된 손실 규모

- MVRV: 시장가치 대비 실현가치 비율로, 평균 매입가 대비 수익/손실 상태를 가늠하는 밸류에이션 지표

💡 자주 묻는 질문 (FAQ)

Q.

XRPL 공개 지표가 50~80% 급락했다는 건 네트워크가 망가졌다는 뜻인가요?

꼭 그렇다고 단정하기는 이릅니다. 기사에서 언급된 활성 이용자, 결제 볼륨, 고유 송신 계정 등은 ‘공개 대시보드에 잡히는’ 활동만 반영합니다. 2월 18일 이후 기관 전용 거래 경로가 활성화되면서, 일부 거래가 공개 통계에서 빠져 숫자가 급감해 보였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Q.

XLS-81(기관 전용 DEX)은 무엇이고, 왜 통계에 안 잡힐 수 있나요?

XLS-81은 규제 준수가 필요한 기관이 ‘허가형(permissioned) 풀’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기능입니다. 이 경로로 라우팅된 거래는 공개 추적기(public tracker)나 통계 대시보드에 표시되지 않을 수 있어, 실제 거래 수요가 유지돼도 공개 지표는 감소한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Q.

바이낸스로 3,100만 XRP가 들어오면 무조건 하락(매도) 신호인가요?

거래소 유입은 ‘매도 가능성’을 높이는 신호일 수 있지만, 유입 자체가 곧바로 매도를 의미하진 않습니다. 단순 보관처 이동, 담보/마진 목적, 장외 거래 정산 등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후 실제 매도 전환 여부는 거래소 잔고 추이, 체결 강도, 호가(매수벽/매도벽) 변화로 추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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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