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E, AI 하드웨어 수요 덕에 월가 예측 초과 실적 기록

| 김민준 기자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ewlett-Packard Enterprise Co., 이하 HPE)는 최근 발표된 실적에서 월가의 기대를 넘어서는 성과를 보이며, 올해 전망치 역시 긍정적으로 조정했다. 이번 성과는 인공지능 하드웨어에 대한 강력한 수요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HPE의 1분기 실적은 특정 비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이 65센트를 기록해 월가의 예상치인 59센트를 웃돌았고, 매출은 93억 달러를 기록하며 93.5억 달러 수준의 예상치를 근소하게 하회했다. 작년 대비 18% 성장한 매출은 주로 네트워킹 사업 부문의 매출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니퍼 네트웍스 인수 이후 네트워킹 부문 매출이 급증하며 이번 분기 27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52% 증가한 수치다.

마리 마이어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네트워킹이 현재 회사 매출의 주요 기둥이자 운영 이익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트워킹 사업은 HPE의 전체 매출의 30%, 운영 이익의 절반을 차지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서버 매출은 예상치 못한 감소를 나타냈다. 서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42억 달러를 기록했으나, 안토니오 네리 최고경영자(CEO)는 AI 서버에 대한 대규모 주문 잔고를 언급하며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했다. 다만, 메모리 부족 문제로 인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HPE는 이러한 비용을 이미 향후 전망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HPE는 2분기 매출 전망을 96억 달러에서 100억 달러로 잡고 있고, 전체 연도에 걸친 주당 순이익 역시 상향 조정했다. HPE의 주가는 이러한 발표 이후 확장 거래에서 1% 상승했으나 연초 이후로는 여전히 약 9% 하락한 상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