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VIDIA)가 네비우스(Nebius) 그룹 NV에 20억 달러(약 2조8,800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에 기반을 둔 네비우스는 인공지능 워크로드에 특화된 클라우드 제공업체로, 이번 자금은 데이터 센터 인프라 확장에 활용될 예정이다.
네비우스는 엔비디아의 최신 루빈(Rubin) 그래픽 처리 장치(GPU)와 베라(Vera) 중앙처리장치(CPU)를 채택하고 데이터 저장 장치 관리 등의 보조 작업을 처리하는 블루필드(BlueField) 칩 시리즈도 도입할 계획이다. 네비우스가 현재 고객에게 제공하는 가장 진보된 엔비디아 그래픽 카드 시리즈는 블랙웰(Blackwell)로, 새롭게 채택할 루빈 GPU는 추론 작업을 훨씬 비용 효율적으로 수행한다.
뿐만 아니라 베라 CPU는 기존보다 더 효율적이며, 루빈과 함께 배치되는 시스템은 에너지 효율이 10배 향상돼 엔비디아의 기존 하드웨어보다 우수한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2톤에 달하는 이 시스템에는 루빈 GPU 72개, 베라 CPU 32개, 그리고 기타 1,000개 이상의 칩이 탑재된다.
네비우스는 자사 데이터 센터 및 협력 시설에서 인프라를 호스팅하며, 최대 규모의 사이트는 뉴저지에 건설되고 있는 300메가와트 클라우드 캠퍼스다. 이 밖에도 영국, 프랑스, 핀란드, 아이슬란드에 걸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투자와 함께 네비우스는 엔비디아의 네모트론(Nemotron) 3 슈퍼 모델을 클라우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이 모델은 혼합 전문가 알고리즘으로 AI 에이전트를 지원하기 위해 최적화됐으며, 최대 100만 개의 토큰을 처리하고 1200억 개의 파라미터 중 10%를 활성화해 답변을 생성한다.
네비우스는 2030년까지 5기가와트 이상의 추가 컴퓨팅 용량을 배치할 계획이며, 엔비디아는 이 과정에서 하드웨어 공급뿐 아니라 AI 클러스터 설계 자료, '기술 평가', 기타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엔비디아가 최근 AI 클라우드 운용사 코어위브(CoreWeave)와 유사한 거래를 체결한 지 몇 주 만에 이뤄진 것으로, 엔비디아는 이 스타트업에도 2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코어위브는 2030년까지 5기가와트 이상의 컴퓨팅 용량을 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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