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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분석] "코스피 사상 최고지만 67개 오르고 728개 내렸다"… BTIG, '극단적 시장 폭 괴리'에 경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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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2개 종목이 지수의 절반… "지수와 반대로 움직이는 종목이 다수, 급반전 위험"

[마켓분석] "코스피 사상 최고지만 67개 오르고 728개 내렸다"… BTIG, '극단적 시장 폭 괴리'에 경계령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갈아치우고 있지만, 그 이면에서는 시장 전반이 동반 상승하는 것이 아니라 단 두 종목이 지수를 끌어올리는 '왜곡된 랠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경고가 월가에서 제기됐다. 미국 BTIG의 수석 기술분석 전략가 조너선 크린스키(Jonathan Krinsky)는 27일(현지시간) 발간한 짧은 노트를 통해 "현재 코스피의 시장 폭 괴리는 역사적 수준"이라며 "극도의 경계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 '오른 종목 67개, 내린 종목 728개' … 신고가의 역설

크린스키가 지목한 첫 번째 신호는 5월 27일 거래일의 종목별 등락이다. 이날 코스피는 2.25%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지만, 상승 종목은 단 67개에 그친 반면 하락 종목은 728개에 달했다.

원인은 명확하다. 코스피 시가총액의 약 55%를 점하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각각 10.86%, 3.64% 폭등하면서 지수를 통째로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19개 산업그룹 중 상승 마감한 그룹은 'KOSPI 전기·전자'(+4.28%)와 'KOSPI 금융'(+0.39%) 단 두 개뿐이었다. 반면 11개 그룹은 2% 이상 급락했으며, 건설(-6.07%), 의료정밀(-5.51%), 철강금속(-3.88%), 서비스업(-3.61%), 화학(-3.57%), 기계(-3.44%) 등이 줄줄이 큰 폭으로 빠졌다.

지난 한 달로 시야를 넓혀도 결과는 다르지 않다. 코스피는 한 달간 24% 상승했지만, 19개 산업그룹 가운데 상승한 그룹은 4개에 불과하고, 10개 그룹은 -5% 이상 하락한 상태다. 지수의 외형과 실제 종목들의 흐름이 정반대로 움직이는 전형적인 '브레드스 디버전스' 국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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