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카드가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기업 BVNK를 인수했다. 기존 카드 중심 결제 모델이 사라지는 흐름이 아니라 스테이블코인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결제 인프라가 기존 시스템 내부로 통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17일 피치북 2025년 4분기 애널리스트 노트 '스테이블코인은 불완전하지만 불가피하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는 마스터카드가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스타트업 비브이엔케이(BVNK)를 최대 18억 달러(조건부 지급 3억 달러 포함)에 인수한 이번 거래를 법정화폐와 스테이블코인 간 상호운용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평가했다.
보고서는 해당 인수가 온체인과 오프체인을 아우르는 결제 흐름을 네트워크 내에서 처리하기 위한 기반 구축에 해당한다고 진단했다.
결제 산업 전반에서 나타나는 변화로, 기존 사업자들이 스테이블코인을 위협 요인이 아닌 통합 대상 인프라로 인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카드 결제, 지급, 기업 간 결제(B2B) 영역의 경제 구조가 향후 스테이블코인 기반 레일에 의해 점진적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또한 마스터카드가 스테이블코인을 카드 네트워크의 대체재로 보지 않고 보완재로 위치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스테이블코인이 특히 국경 간 결제와 B2B 거래에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수단으로 작동할 것으로 봤다.
비브이엔케이는 2024년 기준 약 8억1500만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설립 5년 차 기업으로, 비자 벤처스 등 주요 투자자의 지원을 받아왔다. 현재 130개국 이상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스테이블코인의 유입과 법정화폐 전환을 연결하는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보고서는 마스터카드의 글로벌 법정화폐 네트워크와 결합될 경우 스테이블코인의 온·오프램프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구조가 형성될 것으로 분석했다.
결론적으로 보고서는 이번 인수가 스테이블코인을 기존 결제 시스템 밖으로 밀어내는 것이 아니라, 네트워크 내부로 흡수해 결제 인프라의 일부로 재편하려는 흐름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이는 은행과 결제 사업자들이 규제 환경 내에서 온체인 결제로 진입할 수 있는 현실적인 경로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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