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드존슨(JNJ)이 건선 치료제 ‘ICOTYDE’의 1년 임상 데이터를 공개하며 경구용 치료 시장 판도를 흔들고 있다. 중등도에서 중증 판상건선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3상 결과에서 장기적인 피부 완전 개선과 안정적인 안전성이 동시에 확인되면서 업계의 주목이 쏠린다.
28일(현지시간) 존슨앤드존슨(JNJ)은 미국 피부과학회(AAD) 연례 학회에서 ‘ICOTYDE’(성분명 이코트로키나라)의 52주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ICONIC-ADVANCE 1·2 및 ICONIC-LEAD 등 후기 임상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진행됐다. ICOTYDE는 IL-23 수용체를 정밀하게 차단하는 최초의 경구용 펩타이드 치료제다.
‘ICOTYDE’는 52주 시점까지 높은 수준의 완전 피부 개선 효과를 유지했다. 주요 지표인 PASI 100 기준 완전 개선률은 ADVANCE 1에서 24주 41%에서 52주 49%로, ADVANCE 2에서는 33%에서 48%로 상승했다. 16주 이후 위약군에서 전환된 환자 역시 52주 시점에서 각각 50%, 43% 수준의 유사한 개선률을 보였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새로운 부작용 신호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기존 16주·24주 데이터와 일관된 프로파일을 유지했다.
특히 청소년 환자군에서도 ‘ICOTYDE’의 효과가 두드러졌다. ICONIC-LEAD 연구에 따르면 치료 52주 시점에 약 57%가 PASI 100을 달성했고, IGA 0 기준으로는 61%가 완전한 피부 상태에 도달했다. PASI 90 반응률은 86%에 달했으며, 이 중 92%가 24주 이후에도 반응을 유지했다. 이상반응 발생률 또한 1년 동안 증가하지 않았다.
헨리 포드 헬스의 린다 스타인 골드(Linda Stein Gold) 박사는 “하루 한 번 복용하는 경구 치료제로서 ‘ICOTYDE’는 효과와 안전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새로운 선택지”라며 “장기 데이터는 만성 질환 관리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서던캘리포니아 피부과의 제니퍼 서웅(Jennifer Soung) 박사 역시 “청소년까지 포함한 다양한 연령층에서 지속적인 효과를 입증한 ‘전환점’ 치료제”라고 강조했다.
존슨앤드존슨 면역피부질환 부문 책임자 리자 오다우드(Liza O'Dowd)는 “이번 결과는 ‘ICOTYDE’가 1차 전신 치료제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치료 공백이 존재했던 판상건선 시장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밝혔다.
판상건선은 전 세계 1억 2,500만 명 이상이 앓고 있는 만성 면역질환으로, 피부 세포 과다 증식으로 인한 염증과 각질이 특징이다. 환자의 약 25%는 중등도 이상으로 분류되며 삶의 질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업계에서는 주사제 중심 치료 환경에서 ‘경구용 고효능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ICOTYDE’의 시장 확장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코멘트: 경구용 면역질환 치료제는 복약 편의성과 순응도 측면에서 경쟁력이 높다. 이번 데이터는 ‘ICOTYDE’가 기존 주사제 중심 시장 구조를 재편할 잠재력을 갖췄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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