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스케일 데이터(Hyperscale Data, GPUS)가 장기 소송 종결에 따른 약 2,660만 달러(약 383억 원)의 현금 유입을 확보하며 ‘유동성’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자금 유입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인 회사의 재무 여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로 평가된다.
2일(현지시간) 회사는 과거 자회사와 관련된 소송을 비공개 합의로 마무리하면서 해당 자금을 수령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수년간 이어진 분쟁의 종결로, 구체적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유입된 자금은 자회사 올트 렌딩(Ault Lending)과 리스크온 인터내셔널(ROI)을 통해 각각 분배됐다.
자금 흐름을 보면, 약 1,000만 달러(약 144억 원)는 2026년 3월 중 수령됐으며 이는 올트 렌딩이 보유하던 기존 지분에서 발생한 금액으로 1분기 실적에 ‘매출’로 반영될 예정이다. 나머지 약 1,660만 달러(약 239억 원)는 4월 1일 유입됐으며, 원래는 2022년 11월 15일 기준 ROI 주주에게 배분될 예정이던 자금이다. 다만 일부 주주의 신원 확인 및 행정 절차 문제로 인해 해당 금액 대부분이 ROI에 귀속됐고, 회사는 이 금액의 처리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종적으로 회사에 남는 금액은 ‘기타 수익’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윌리엄 혼(William B. Horne)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현금 유입은 회사에 의미 있는 유동성 이벤트이며 장기간 이어진 사안을 마무리한 결과”라며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플랫폼 전략을 실행하는 동시에 자본 배분에서도 ‘규율’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하이퍼스케일 데이터는 자회사 센티넘을 통해 디지털 자산 채굴과 함께 AI 인프라를 위한 데이터센터 운영 및 코로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동시에 또 다른 자회사 ACG를 통해 저평가 기업과 파괴적 기술을 인수하는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회사는 오는 2027년 2분기 ACG 사업부 분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후에는 고성능 컴퓨팅(HPC) 중심 데이터센터 운영과 디지털 자산 보유에 집중하는 구조로 재편할 방침이다. 분사 이전까지는 AI 소프트웨어, 소셜 게임, 장비 임대, 방산·항공우주, 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에서 사업을 지속한다.
시장에서는 이번 ‘현금 확보’가 단순한 일회성 수익을 넘어 향후 투자 전략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유동성 확보는 설비 투자와 인프라 확장 속도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꼽힌다.
코멘트: 단기적으로는 비경상적 수익 성격이 강하지만, 현금 흐름 개선을 통해 AI 인프라 투자 여력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중장기 기업가치에는 긍정적 요인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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