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치, 기업용 자율형 AI 코딩 플랫폼 확장에 2억달러 투자 유치

| 강수빈 기자

자율형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 블리치(Blitzy Inc.)가 2억달러(약 2,912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기업가치는 14억달러(약 2조384억원)로 평가됐으며, 이번 자금은 대기업용 AI 코딩 플랫폼 확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블리치는 2023년 연쇄 창업가이자 전직 육군 레인저 출신인 브라이언 엘리엇(Brian Elliott)과 엔비디아($NVDA) 마스터 인벤터인 시드 파르데시(Sid Pardeshi)가 공동 창업했다. 파르데시는 신경망과 이미지 생성 관련 특허 27건 이상을 보유한 인물이다. 회사는 방대한 레거시 코드베이스를 안고 있는 대기업을 겨냥해 ‘자율형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블리치의 핵심 주장은 단순히 최첨단 거대언어모델(LLM)만으로는 기업 환경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수준의 코드를 안정적으로 만들어내기 어렵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기존 시스템을 역설계해 기업 코드베이스에 대한 동적 지식 그래프를 구축하고, 오케스트레이션 계층을 통해 수천 개 에이전트를 병렬로 조율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 과정은 수일에서 수주 동안 중단 없이 추론 작업을 이어가는 구조다.

회사는 자사 시스템이 100만 줄에서 1억 줄이 넘는 코드베이스까지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 번의 작업 실행 과정에서 구글, 앤스로픽, 오픈AI의 AI 모델을 10만회 이상 호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자동 테스트와 검증을 포함한 수개월 분량의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일부 고객사에서는 엔지니어링 속도가 5배 향상됐다고 주장했다. 현재 이 플랫폼은 10개 산업군에 걸친 수십 개 글로벌 2000 기업에서 사용 중이다.

성능 지표도 공개했다. 블리치는 자율형 개발 도구 비교에 활용되는 코딩 벤치마크 ‘SWE-Bench Pro’에서 66.5%를 기록했으며, 회사 측은 이 수치가 주요 경쟁사의 최신 제품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이언 엘리엇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이번 투자는 우리 플랫폼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여주는 동시에, 기업용 자율형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더 엄격하고 자율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입증한다”고 말했다.

블리치는 최근 6개월 동안 인력을 두 배 이상 늘렸으며, 신규 자금을 연구 인력 확대와 시장 진출 조직 확장에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정부, 금융서비스, 보험 등 규제가 강한 분야로 사업을 더 넓힐 방침이다. 이들 산업에서는 노후 시스템 현대화 수요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노스존이 주도했다. PSG, 배터리 벤처스, 점프 캐피털, 모건 크릭 디지털 애셋, 디파이언트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고, 기존 투자자인 플라이브리지, 링크 벤처스, NFX, 피쿠스 캐피털, 벤처 가이즈도 함께했다. 리버티 뮤추얼 스트래티직 벤처스, 이리 스트래티직 벤처스, BAL 벤처스는 전략적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노스존의 파트너 산조트 말히(Sanjot Malhi)는 “블리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 중 하나인 자율형 AI 코딩 분야에서 패러다임을 바꾸는 제품을 만들었다”며 “이미 여러 포춘 500 기업의 성과를 실질적으로 바꿔놓았고, 카테고리를 대표하는 플랫폼으로 가는 길목에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투자 유치는 AI 코딩 시장이 단순한 코드 생성 단계를 넘어, 대기업의 복잡한 레거시 시스템을 실제로 운영 가능한 수준으로 전환하는 방향으로 경쟁 축이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생산 준비가 끝난 코드’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만들어내느냐가 앞으로 기업용 AI 개발 플랫폼의 핵심 승부처가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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