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와 벨기에에 기반을 둔 이미징 기술 스타트업 아이오(eyeo B.V.)가 카메라 센서 성능 향상을 위한 시리즈A 투자로 4000만유로를 유치했다. 원화 기준 약 589억1200만원 규모다. 이번 투자로 아이오의 누적 조달액은 5500만유로, 약 810억4000만원으로 늘었다.
이번 라운드는 이노베이션 인더스트리즈가 주도했고, 아이멕엑스팬드, 인베스트-NL 딥테크 펀드, 큐빅 펀드, 하이테크 그륀더폰즈, 브라반트 개발청, 유럽연합의 인베스트EU 펀드가 참여했다. 다수의 딥테크 투자기관이 한 라운드에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 아이오 기술력에 대한 시장 기대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이오는 기존 카메라가 가진 ‘근본적 한계’를 해결하겠다고 내세운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대부분의 이미지 센서는 색을 구현하기 위해 빛의 상당 부분을 걸러내는 ‘컬러 필터’ 구조를 사용한다. 이 과정에서 카메라가 받아들인 빛의 최대 70%가 버려지고, 그만큼 감도와 해상도, 색 정확도 개선에 제약이 생긴다.
아이오가 개발한 핵심은 나노포토닉 기반 ‘컬러 스플리팅’ 기술이다. 빛을 걸러내는 대신 색을 분리한 뒤 각 광자를 해당 픽셀로 직접 유도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일반 카메라 대비 광 감도를 3배 높이고, 해상도 한계를 낮춰 스마트폰부터 의료 영상 장비, 자율주행 시스템까지 전반적인 화질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룬 후트 최고경영자(CEO)는 “스마트폰에서 자율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세상을 인식하는 모든 현대 기기가 50년 된 제약에 묶여 있다”며 “아이오는 그 문제를 근본적으로 제거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사 기술이 이미 특허로 보호되고 있으며, 상업용 파운드리에서 검증을 마쳤고, 주요 고객사들과 협업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아이오는 자사 기술이 기존 CMOS 센서 플랫폼과 호환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카메라 제조사들은 센서 크기와 화질 사이의 오랜 타협을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실제로 프로토타입 제품에서 공정 통합에 성공했고, 복수의 고객사와 협업을 거치며 상용화 단계에 가까워졌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엔지니어링과 생산 역량 확대에 투입할 계획이다. 상업 물량 수준의 센서 공급을 시작하는 한편, 차세대 컬러 스플리팅 기술 개발도 앞당긴다는 목표다.
투자사 측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나르트 신테니 이노베이션 인더스트리즈 파트너는 아이오가 반도체 기술의 ‘구조적 진전’을 이끄는 드문 사례라며, 이번 혁신이 더 넓은 기술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이미지 센서 시장은 규모가 크다. 아이오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판매된 관련 장치는 70억개를 넘었다. 그만큼 기존 카메라 구조의 비효율을 줄일 수 있다면 스마트폰, 산업용 기기, 의료 영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급력이 커질 수 있다. 실제 성과는 대량 생산 안정성과 고객사 채택 속도에 달렸지만, 이번 투자 유치는 아이오의 나노포토닉 센서 기술이 상용화 문턱에 한층 가까워졌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읽힌다.
TP AI 유의사항 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