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피디아 그룹($EXPE)이 연례 파트너 행사 ‘익스플로어 26(Explore 26)’를 통해 인공지능 기반 여행 기능과 대형 파트너십 확대, 장기 공익 프로젝트를 한꺼번에 공개했다. 여행 검색과 예약 과정에서 AI 활용은 늘고 있지만 실제 결제 단계에서는 여전히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가 중요하다는 점을 겨냥한 행보다.
회사 측은 자연어 기반 여행 계획 도구를 새로 선보이고, 클리어, 우버, 메타, IWG, 올트레일스와의 연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엑스피디아 트레일스 펀드’를 통해 총 430만달러를 11개 트레일·공원 사업에 지원한다. 원화로는 약 64억9515만원 규모다. 회사는 이번 프로젝트가 연간 100만명 이상 방문객에게 혜택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발표는 실적 개선 흐름과 맞물려 더 주목된다. 엑스피디아 그룹은 2026년 1분기 총예약액이 355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34억2600만달러로 15% 늘었고,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5억4200만달러로 83% 급증했다. 잉여현금흐름은 37억4700만달러로 36% 증가했다. 객실 숙박일수는 6%, 기업간거래(B2B) 총예약액은 22% 늘었다.
주주환원도 병행했다. 엑스피디아 그룹은 1분기 중 약 7억달러, 원화 기준 약 1조5735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고, 추가로 50억달러 규모 신규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도 승인했다. 분기 배당금은 주당 0.48달러로 정해졌으며, 6월 18일 지급될 예정이다. 회사는 2분기와 2026년 연간 가이던스도 유지했다.
엑스피디아 그룹이 4월 14일 공개한 ‘AI 신뢰 격차’ 보고서는 이번 전략의 배경을 보여준다. 유고브가 미국, 영국, 인도 성인 57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3%는 AI 추천에 편안함을 느낀다고 답했고 48%는 AI가 시간을 절약해준다고 평가했다. 반면 68%는 실제 예약은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를 선호했고, 66%는 AI가 자신을 대신해 구매 결정을 내리는 것을 믿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는 여행 산업에서 AI가 ‘발견’과 ‘탐색’에는 강점을 보이지만, 최종 전환은 브랜드 신뢰와 고객 지원 역량이 좌우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엑스피디아 그룹은 바로 이 지점에서 자사 플랫폼의 역할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실제 협업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우버($UBER)는 4월 29일 ‘고-겟’ 행사에서 앱 내 여행·편의 기능 강화를 발표하며 엑스피디아 그룹과의 제휴를 공개했다. 이번 협업으로 우버 이용자는 70만개 이상 숙소에 접근할 수 있게 됐고, 우버 원 회원은 예약 시 10%를 크레딧으로 돌려받는다. 일부 호텔은 1만개 이상 숙소 목록에서 최소 2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브이알보(Vrbo) 숙소는 2026년 후반 추가될 예정이다.
엑스피디아 그룹은 여행 설계부터 이동, 숙박, 현지 경험까지 이어지는 ‘완결형 여행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 플랫폼 간 경계가 옅어지는 상황에서 외부 서비스와의 연결성을 높여 체류 시간을 늘리고 예약 전환율을 높이려는 의도로 읽힌다.
파트너 생태계 강화도 병행한다. 회사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글로벌 여행 자문사의 날’을 기념하는 지역별·온라인 행사를 열고 여행 자문사 네트워크 확대에 나섰다. 엑스피디아 TAAP는 현재 20만명 이상의 자문사를 지원하고 있으며, 2025년 글로벌 순추천지수(NPS)는 51을 기록해 3년 전보다 750% 뛰었다.
2026년 우선 과제로는 향상된 리포팅, 예약 정산 기능, AI 기반 지원, 그리고 5월 25일까지 진행되는 ‘선샤인 세일’을 제시했다. 해당 프로모션은 10월 31일까지의 여행에 대해 수천개 호텔에서 최소 2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숙박 파트너 대상 데이터 서비스도 강화했다. 엑스피디아 그룹은 프레딕트HQ와 손잡고 스포츠 이벤트 수요 예측 데이터를 ‘파트너 센트럴’에 통합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2026년 6월부터 8월까지 북미 개최 도시의 총 여행객 지출이 8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숙박 지출은 전년 26억달러에서 48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고, 알링턴은 총지출 135%, 숙박지출 369% 급증이 예상됐다.
경영진 개편도 이뤄졌다. 엑스피디아 그룹은 5월 11일부로 데릭 앤더슨(Derek Andersen)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선임했다. 그는 스냅에서 2019년부터 2026년 4월까지 CFO를 지냈고, 이전에는 아마존과 폭스 인터랙티브에서 재무 업무를 맡았다. 기존 CFO였던 스콧 솅클은 5월 16일 회사를 떠났다.
회사는 이번 인사가 성장, 마진 확대, 장기 가치 창출 기조를 이어가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AI 기능 투자와 파트너십 확대, 자사주 매입, 배당 정책을 함께 추진하는 현재 전략이 중장기적으로 수익성과 시장 지위를 동시에 노리는 구조라는 해석이 나온다.
엑스피디아 그룹은 5월 19일 오후 2시(태평양시간) 익스플로어 26 개막 세션을 웹캐스트로 공개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최근 실적 개선과 AI 기반 서비스 확장, 파트너 네트워크 강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만큼, 시장은 이번 행사에서 추가 서비스 공개와 성장 전략의 구체성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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