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국내 AI 스타트업과 글로벌 공략 위한 '개러지 2.0' 출범

| 토큰포스트

HP가 국내 인공지능 스타트업과 함께 해외 시장을 겨냥한 공동 솔루션 개발에 나섰다. 단순한 창업 지원을 넘어 실제 제품 개발과 사업화까지 함께 추진하는 방식이어서,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통로를 넓히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HP는 2026년 5월 21일 경기 성남시 판교 그래비티 조선 호텔에서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스타트업 협력 플랫폼인 HP 개러지 2.0 출범을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HP의 기술 역량과 사업 조직을 바탕으로 스타트업과 시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는 구조다. 기존의 교육이나 멘토링 중심 지원과 달리, 기술 검증과 사업화 과정을 함께 묶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프로그램 이름에는 HP가 미국 팔로알토의 차고에서 출발한 창업 정신을 잇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이번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운영하는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 어라운드X의 하나로 추진된다. 대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국내 창업 지원 정책을 연결해, 초기 기업이 혼자서는 넘기 어려운 해외 진출 장벽을 낮추겠다는 의도가 읽힌다.

이번 HP 개러지 2.0에는 넥스팟솔루션, 지구코리아, 더선한, 일렉트로쿠키, 호크마랩스 등 국내 스타트업 5개사가 참여한다. 이들 기업은 한국과 HP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가 있는 싱가포르를 오가며 HP와 1대1로 협업하게 된다. 이후 HP의 엔지니어링 조직과 제품·사업 조직이 함께 참여해 실제 사용 환경과 고객 수요를 기준으로 솔루션을 검증하고 고도화한다.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HP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기술 자원을 활용해 해외 사업 기회를 찾을 수 있고, 국내에서는 고성능 워크스테이션과 컨설팅 지원도 받게 된다.

HP는 올해 하반기 추가 협력 기업도 선정할 계획이다. 데이비드 맥쿼리 HP 비즈니스 총괄 책임자와 강용만 HP코리아 대표는 한국 스타트업이 세계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멘토링, 인큐베이션, 시장 진출 지원을 함께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인공지능 산업이 기술력만으로는 성과를 내기 어려워지고,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협업이 상용화 속도를 좌우하는 흐름이 강해지는 만큼, 이 같은 움직임은 앞으로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판로 확대와 기업 간 공동 개발 모델 확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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