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업계가 금융 지원과 아동 보호, 공공 교육 인프라 운영까지 영역을 넓히며 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활동을 구체적인 서비스 연계 형태로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2일 카카오뱅크와 개인사업자 대출 지원을 위한 협력을 넓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네이버페이 대출비교를 포함한 여러 서비스 안에서 카카오뱅크의 사업자 대출 상품을 조회할 수 있게 된다. 플랫폼과 인터넷은행의 연계가 강화되면 소상공인과 개인사업자가 여러 금융상품을 한곳에서 비교하고 접근하는 과정이 더 간편해질 수 있다. 양사는 이달 안에 네이버페이 부동산 서비스와 카카오뱅크의 사업자 비주거부동산 담보대출 상품도 연결할 계획이다. 비주거부동산 담보대출은 상가나 사무실처럼 주거용이 아닌 부동산을 담보로 자금을 빌리는 금융상품을 뜻한다.
이 같은 협업은 경기 둔화와 비용 부담 증가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영세 사업자 수요와도 맞물려 있다. 온라인 플랫폼은 고객 접점을 넓게 확보하고 있고, 인터넷은행은 비교적 간편한 비대면 심사 체계를 갖추고 있어 두 업종의 결합이 사업자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작동할 가능성이 크다. 단순한 홍보 차원을 넘어 실제 이용 편의와 금융 연결성을 높이는 쪽으로 ESG 활동의 외연이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과 ‘어린이를 지키는 낮은 초인종’ 캠페인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아동권리 증진과 사회적 가치 확산을 목표로, 위급한 상황에 놓인 아동이 주변의 믿을 수 있는 어른에게 더 쉽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보호망을 넓히기 위해 추진됐다. ‘낮은 초인종’은 위기 상황의 아동이 자신의 처지를 알리기 쉬운 사회적 환경을 만들자는 취지의 캠페인으로, 기업의 이동 서비스 네트워크와 공익 캠페인을 결합해 일상 속에서 시민 참여를 높이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이노그리드는 한국교육방송(EBS)이 발주한 인공지능 기반 영어 말하기 학습지원 서비스 운영 사업을 맡게 됐다. 이번 사업은 초등학생용 인공지능 영어 말하기 학습 서비스 ‘AI 펭톡’과 EBS의 인공지능 학습 지원 서비스를 민간 클라우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인프라 전반을 통합 관리하는 프로젝트다. 교육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이 빨라지는 상황에서 클라우드 기반 운영 안정성은 학습 지속성과 직결되는 요소로 꼽힌다.
이번 사례들은 정보통신기업의 ESG 활동이 기부나 선언에 머무르지 않고 금융, 안전, 교육 같은 생활 밀착형 분야로 구체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도 플랫폼과 금융, 모빌리티와 공익기관, 클라우드와 공공교육처럼 서로 다른 산업 간 협력이 늘어나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실제 서비스 개선과 이용자 편익 확대로 이어지는 흐름이 더 뚜렷해질 가능성이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