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가 블록체인과 AI를 결합한 글로벌 빌더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총 6만 달러(약 9,223만 원) 규모의 보상을 내건 창작 대회를 통해 이용자 참여 기반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넥슨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MapleStory Universe)는 8일 글로벌 빌더 대회 ‘메이플스토리 바이브 캠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는 29일까지 진행되며, 참가자는 공식 리소스를 활용해 게임과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대회는 AI 게임 제작 플랫폼 버스8(Verse8)과 협력해 구축된 ‘MSU 스페이스’를 통해 운영된다.
이번 대회 총 상금은 6만 달러(약 9,223만 원) 규모의 NXPC 토큰으로 지급된다. 참가자는 메이플스토리 지식재산(IP)을 활용한 창작물을 제출할 수 있으며, 우수 프로젝트는 보상과 함께 향후 생태계 참여 기회도 얻게 된다.
이번 행사는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2.0’의 첫 공개 확장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해당 프로젝트는 출시 1년 만에 누적 온체인 거래 1억5,000만 건을 돌파했고, 약 4,910만 NXPC(약 3,100만 달러·약 476억 원)의 생태계 수익을 기록했다. 단일 게임을 넘어 창작과 유통, 수익 창출이 가능한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신호다.
넥스페이스의 황선영 대표는 “대규모 게임 경제가 온체인에서도 충분히 작동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며 “이제는 플레이어를 넘어 ‘빌더’ 참여를 확대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핵심 플랫폼인 MSU 스페이스는 버스8 내 구축된 창작 허브다. 이용자는 메이플스토리 캐릭터, 몬스터, 아이템, 세계관 등 공식 자산을 활용해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특히 AI 기반 도구를 통해 자연어 입력만으로 게임을 설계하고 반복 개선까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버스8의 케빈 리 대표는 “기존에는 대형 게임 IP 활용이 일부 개발사에만 허용됐지만, 이제는 누구나 아이디어를 빠르게 구현할 수 있는 환경이 열렸다”고 말했다.
이 같은 변화는 게임 산업 전반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플레이어와 제작자의 경계’를 흐리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는 이를 통해 커뮤니티 중심의 확장형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MSU 2.0의 핵심은 폐쇄형 게임 구조에서 벗어나 누구나 접근 가능한 ‘프로그래머블 IP’ 생태계로의 전환이다. 블록체인 인프라, AI 제작 도구, 커뮤니티 참여 구조를 결합해 창작과 수익화가 동시에 가능한 구조를 설계했다.
이번 바이브 캠프는 이러한 전략을 실험하는 첫 단계로 평가된다. 특히 AI 기반 개발 환경을 적극 도입하면서, 기존 개발 경험이 없는 사용자까지 생태계로 끌어들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결과적으로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는 단순한 게임 프로젝트를 넘어 ‘창작 경제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향후 이용자 제작 콘텐츠의 확장성과 실제 수익 모델이 어떻게 자리잡을지가 시장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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