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파력 발전 기업 에코 웨이브 파워(WAVE)가 인공지능(AI)과 결합한 차세대 에너지 인프라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며 글로벌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급증을 겨냥해 ‘파력 에너지’의 상업화 가능성을 부각하는 동시에 주요 학계 및 엔비디아(NVDA)와의 협력을 통해 기술 고도화에 나선 모습이다.
에코 웨이브 파워는 최근 플로리다 애틀랜틱 대학교(FAU), 미시간대학교와 함께 AI 기반 파력 에너지 운영 기술과 ‘WaveGPT’ 플랫폼 개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데이터 기반 운영 최적화와 디지털 트윈, 에너지 저장, 지능형 작업 관리 기술을 접목해 해안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새로운 인프라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한다. 특히 AI 연산 수요 증가로 전력과 냉각 비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해안 인접형 친환경 전력원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회사는 지난 5월 엔비디아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인셉션 프로그램’에도 합류했다. 이를 통해 실시간 에너지 최적화, 예측 유지보수, 해양 데이터 분석 등 AI 기반 운영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엔비디아 창립자 젠슨 황(Jensen Huang)의 GTC 2026 기조연설에서도 에코 웨이브 파워 기술이 두 차례 소개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회사 측은 AI 모델링을 활용한 파도 움직임 분석과 발전 효율 개선이 상용화 단계에 근접했다고 강조한다.
사업 확장도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항만 파일럿 프로젝트를 완료한 데 이어, 이스라엘 자파 지역에서는 전력망 연계 운영을 지속 중이다. 포르투갈 포르투에서는 1MW 이상 규모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대만 쑤아오 항만에서도 부지 사용 계약 확보 이후 실증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인도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신규 프로젝트가 구체화되는 등 글로벌 파이프라인이 확대되는 추세다.
재무 측면에서는 2026년 1분기 운영비용이 전년 대비 11% 감소한 68만2000달러(약 9억8,000만 원)를 기록했고, 유동성은 529만 달러(약 76억2,000만 원) 수준을 유지했다. 회사는 비용 효율화를 바탕으로 상업화 단계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동시에 데이터센터 및 인프라 기업들과의 협력 논의도 진행 중이다.
에코 웨이브 파워는 6월 10일 레드칩 ‘퓨처 테크’ 콘퍼런스를 시작으로 11일 맥심 그룹 AI 데이터센터 서밋, 17일 플래닛 마이크로캡 라스베이거스 행사 등 주요 투자자 행사에 잇따라 참여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AI 전력 인프라’로서 파력 에너지의 역할과 글로벌 상용화 전략을 집중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코멘트 회사의 전략은 단순한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넘어 AI 산업 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전력 인프라 기업으로의 전환에 방점을 찍고 있다. 다만 파력 에너지의 경제성 확보와 대규모 상업화까지는 기술적·정책적 변수가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실질적 수익 모델 입증이 향후 기업 가치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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