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하반기 모바일 OLED로 흑자 전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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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시장 기대에 못 미치겠지만, 하반기에는 모바일용 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수익성이 뚜렷하게 개선될 것으로 25일 전망했다.

강민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26년 2분기 LG디스플레이의 매출액이 5조6천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3% 늘고, 영업손실은 1천155억원으로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배경으로는 구조조정과 희망퇴직에 따른 1회성 비용이 꼽혔다. 다만 이런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약 900억원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겉으로 드러난 실적보다 본업의 수익 체력은 나아지고 있다는 뜻이다.

2분기 수익성 개선의 바탕에는 대형 패널 출하 증가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TV와 모니터용 화이트유기발광다이오드(W-OLED)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점을 주요 요인으로 제시했다. TV 패널은 상반기 스포츠 이벤트 효과로 수요가 살아났고, 게이밍 모니터는 소비자 선호가 점진적으로 높아지면서 출하가 늘었다고 봤다. 디스플레이 업종은 같은 매출 규모라도 어떤 제품이 얼마나 팔렸는지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달라지는데,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나은 제품 비중이 높아진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셈이다.

하반기부터는 실적 개선 폭이 더 커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강 연구원은 3분기 LG디스플레이가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3분기 매출액 7조원, 영업이익 5천109억원을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6%, 18.6% 증가한 수치다. 특히 하반기 실적을 끌어올릴 핵심 동력으로 모바일향 플라스틱 올레드(P-OLED)를 지목했다. 스마트폰용으로 주로 쓰이는 이 패널의 올해 출하량이 사상 최대인 8천만대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 시기가 가까워지면서 계절적 성수기에 들어선 데다, 중화권 경쟁 패널 업체들이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지 못한 데 따른 반사 수혜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해 IBK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2026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5조9천억원, 1조2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0.5%, 132.9%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만원을 유지했다.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전일 종가 기준 1만2천180원이다. 시장에서는 구조조정 비용이 실적에 미치는 단기 부담보다, 모바일 올레드 중심의 사업 체질 개선이 실제 이익 증가로 이어질지에 더 주목하는 분위기다. 이 같은 흐름은 하반기 스마트폰 부품 수요와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판매가 예상대로 이어질 경우 더욱 뚜렷해질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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