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 기업 박스라이트(BOXL)가 2026년 들어 제품 혁신과 재무 부담이 교차하는 복합 국면에 진입했다. 박스라이트는 올랜도에서 열리는 ISTE 2026에서 ‘심포니(Symphony)’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통합 K-12 기술 생태계를 공개하며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한편, 실적 부진과 상장 규정 대응을 위한 구조 조정에도 나서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심포닉 시리즈(Symphonic Series)’는 교내 커뮤니케이션과 안전 관리 기능을 하나의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으로 통합한 점이 특징으로, 종·방송·인터컴·비상 알림·디지털 사이니지 등을 단일 인터페이스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심포니 클라우드’와 ‘심포니 캠퍼스’를 중심으로 학교 전역의 기기를 중앙에서 관리할 수 있어 기존 PBX·SIP·VoIP 인프라와의 호환성도 확보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교육기관의 디지털 전환 수요와 안전 강화 흐름을 동시에 겨냥한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박스라이트는 몽고메리 교육구(MISD)와의 대규모 구축 계약을 통해 수업 몰입도 개선과 경보 대응 속도 향상 등 구체적인 성과 지표를 제시하며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다만 재무 상황은 녹록지 않다. 2026년 1분기 매출은 2240만 달러(약 322억 원)로 전년 대비 거의 정체됐고, 순손실은 650만 달러(약 94억 원)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매출총이익률도 30.9%로 하락하며 수익성 압박이 심화됐다. 이에 따라 회사는 대출계약 관련 유연 조치를 받는 등 유동성 관리에 나섰다. 동시에 나스닥 상장 요건 유지를 위해 ‘주가 방어’에도 나섰다. 박스라이트는 2026년 6월 22일부터 1대6 역주식 분할을 단행해 주당 가격을 1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상장 규정 준수를 도모하고 있다. 이는 앞서 2025년 말에도 동일한 방식의 구조 조정을 단행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전문가들은 “기술 경쟁력은 확보됐지만 단기적으로는 수익성 회복과 차입 구조 개선이 관건”이라며 “공공 교육 예산과 디지털 인프라 투자 확대 여부가 향후 주가 흐름을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한다. 박스라이트는 하드웨어 출하를 2026년 여름부터 본격화하고 파트너 네트워크를 통해 전국 단위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