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드비젼, 코스닥 상장 첫날 40% 하락...투자자들 긴장

| 토큰포스트

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 스트라드비젼이 30일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보다 40% 가까이 떨어지며 약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10시 48분 기준 스트라드비젼 주가는 7천350원으로, 공모가 1만2천원보다 38.75% 낮은 수준에서 거래됐다. 새로 증시에 들어온 기업이 상장 직후 공모가를 크게 밑돈 것은, 최근 기업공개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성장성만이 아니라 실제 수급 상황과 상장 직후 유통 물량까지 까다롭게 따지고 있다는 분위기를 보여준다.

스트라드비젼은 2014년 설립된 회사로, 자동차가 주변 상황을 인식하도록 돕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왔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자체 소프트웨어는 전 세계 누적 500만대 이상 차량에 탑재됐고, 현대차그룹과 엘지전자 등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도 유치했다. 전략적 투자는 단순 재무 투자와 달리 사업 협력 가능성까지 고려한 투자라는 점에서 시장에서는 한때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는 근거로 받아들여졌다.

다만 상장 직전 나온 기관투자자 실권주 공시는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 스트라드비젼은 지난 24일 기관투자자 청약 이후 미납입 물량 6만3천408주가 발생했다고 공시했으며, 금액으로는 공모가 기준 7억6천만원 규모다. 이 물량은 대표 주관사인 케이비증권이 전량 인수했다. 기관투자자가 배정받은 주식을 끝내 사들이지 않았다는 사실은 통상 공모 흥행 기대를 약화시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시장에서는 기술기업의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이 단기 실적, 수요예측 결과, 기관 수요의 질에 따라 더 크게 갈리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고 본다. 특히 자율주행처럼 장기 성장 기대가 큰 분야도 상장 초기에는 미래 비전보다 실제 투자 수요와 수급 여건이 주가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신규 상장 기업들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투자자들은 기술력뿐 아니라 공모 구조와 기관 청약 결과까지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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