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인공지능 기반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DMS) 기업 스마트아이(Smart Eye·SMTEF)가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을 확대하며 유럽 규제 변화에 따른 ‘직접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신규 수주 확대와 기술 고도화, 규제 수혜가 맞물리며 중장기 성장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스마트아이는 기존 계약을 맺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부터 차량 실내 감지 기능 추가 주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이미 자사 DMS 소프트웨어가 적용된 3개 차종에 새로운 실내 센싱 기능을 확장하는 형태로, 약 1500만 스웨덴 크로나(약 21억 6,000만 원)의 추가 매출이 기대된다. 해당 차량들은 2027년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며 유로 NCAP 안전등급 향상을 목표로 한다.
현재 스마트아이는 24개 완성차 업체로부터 총 376건의 디자인 수주를 확보했으며, 4개 OEM에서 15개 차종에 실내 감지 기술이 채택됐다. 전체 수주 잔고의 생애 가치 규모는 약 75억65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조 800억 원)를 넘어서는 것으로 집계된다.
특히 2026년 7월 7일부터 시행되는 유럽연합 일반안전규정은 시장 판도를 크게 바꿀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이 규정에 따라 모든 신차에는 ‘운전자 주의 분산 경고 시스템(ADDW)’이 의무화되며, 스마트아이의 핵심 기술인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이 연간 약 1500만 대 차량에 필수 적용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DMS 시장이 선택이 아닌 필수 영역으로 전환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추가 수주도 이어졌다. 스마트아이는 글로벌 티어1 공급사를 통해 주요 완성차 업체로부터 4건의 신규 DMS 설계 수주를 확보했다. 해당 계약 규모는 약 5000만 스웨덴 크로나(약 72억 원) 수준이며, 2028~2029년 유럽과 북미에서 생산되는 차량에 적용된다. 해당 기술은 레벨 2+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핵심 안전 기능으로 자리잡고 있다.
기술 경쟁력 강화도 병행 중이다. 최근에는 웨어러블 없이 차량 내 카메라만으로 심박수와 호흡을 측정하는 ‘원격 생체 신호 모니터링’ 기능을 공개했다. 이 기술은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인캐빈 USA 2026에서 시연됐으며, 차량 헬스케어 및 안전 기능 확장의 핵심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비스테온(Visteon)과 협력해 계기판 디스플레이 아래 카메라를 통합한 신형 DMS 솔루션을 선보이며 디자인과 기능을 동시에 개선했다. 적외선 투과율을 높이는 광학 구조를 적용해 디스플레이 품질과 실내 미관을 유지하면서도 감지 성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스마트아이는 임직원 인센티브 강화를 위한 주식보상 프로그램도 확대했다. 최대 20만 명 규모 직원을 대상으로 한 성과 기반 스톡옵션 프로그램이 주주총회에서 93.8% 찬성으로 통과됐으며, 최대 68만 주 규모의 신주 발행이 승인됐다. 이는 매출 9억25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332억 원), EBIT 19% 이상 등의 목표 달성 조건이 포함된 구조다. 회사 측은 핵심 인재 확보와 장기 성장 기반 강화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코멘트 스마트아이는 규제 수혜, OEM 수주 확대, 기술 진화라는 세 축이 동시에 작동하면서 차량용 AI 안전 시장에서 입지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 특히 유럽 규제 시행을 기점으로 DMS 보급이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실적 가시성과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