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인공지능 감원에도 AI 투자 강화... 핵심 사업 집중

| 토큰포스트

아마존이 범용인공지능 조직 일부를 감원하면서도 인공지능 투자 기조는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미국과 중국의 주요 기업들이 대규모 인공지능 모델 개발 경쟁을 벌이는 와중에, 아마존은 관련 인력을 줄이는 대신 핵심 사업에 자원을 더 집중하는 쪽으로 조직을 다시 짜고 있는 모습이다.

로이터통신과 미국 경제방송 시엔비시가 2026년 7월 22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을 보면, 아마존은 범용인공지능, 즉 사람처럼 폭넓은 문제를 처리하는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AGI 사업부에서 일부 직원을 해고했다. 이번 조정은 올해 초 약 1만6천 명 규모로 진행된 대규모 구조조정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다만 회사는 인공지능 모델 개발 자체를 축소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아마존은 수년 동안 대규모 인공지능 모델을 구축해왔고, 이는 지금도 가장 중요한 과제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고객에게 가장 중요한 계획에 초점을 맞춰 더 빠르게 움직이기 위해 조직개편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감원 대상에는 AGI 데이터 서비스 부문과 AGI 정보 부문 직원들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지만, 구체적으로 몇 명이 회사를 떠났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최근에는 AGI 조직을 이끌던 핵심 임원들도 잇따라 교체됐다. 총괄 책임자였던 로히트 프라사드는 지난해 말 회사를 떠났고, 데이비드 루언 AGI 연구소 소장도 2026년 2월 퇴사했다. 이후 관련 업무는 반도체 개발과 양자 컴퓨팅까지 함께 맡는 피터 디산티스 수석부사장 산하로 통합됐다.

이 같은 변화는 아마존의 인공지능 사업 구조와도 맞물려 있다. 아마존은 2024년 자체 인공지능 모델인 노바를 내놨지만, 실제 주요 서비스에서는 외부 모델 의존도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쇼핑 보조 도구인 알렉사 포 쇼핑, 코딩 도구 키로, 업무용 도구 퀵 등에 앤트로픽의 클로드가 활용된다는 점이 대표적이다. 그런데 최근 앤트로픽이 과금 체계를 바꾸며 인공지능 사용료 인상을 예고하자, 아마존 내부에서는 비용과 기술 주도권을 함께 고려해 노바 활용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단순한 기술 선택 문제가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외부 협력과 자체 개발 사이에서 어느 쪽에 무게를 둘 것인지와 연결되는 사안이다.

아마존의 자금 집행 계획을 보면 인공지능에 대한 의지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아마존은 2026년 자본지출을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어난 2천억 달러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이 인공지능 인프라 구축에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이번 감원은 인공지능 사업을 접는 신호라기보다, 치열해진 시장 경쟁 속에서 인력과 조직을 다시 배치해 효율을 높이려는 조치로 읽힌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빅테크 기업들이 연구개발 투자는 늘리면서도 수익성과 속도를 기준으로 조직을 더 자주 재편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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