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램프·브리지 사라지나…크립토 결제, 앱 안으로 통합

| 김미래 기자

레거시 암호화폐 인프라인 ‘온램프’와 ‘브리지’가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결제 경험이 애플리케이션 안으로 통합되면서, 사용자는 블록체인 과정을 인식하지 않게 된다는 분석이다.

알렉스 파인(Alex Fine) 펀(Fun) CEO는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온램프의 시대는 완전히 끝나고, 외부 브리지 사이트 역시 사라질 것”이라며 “사용자는 브리지를 쓰고 싶은 게 아니라, 단순히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폴리마켓(Polymarket), 칼시(Kalshi) 같은 예측시장과 토큰화 주식 플랫폼이 빠르게 성장하는 흐름 속에서 나왔다. 사용자 수와 거래량은 증가하고 있지만, 입출금과 정산을 담당하는 결제 인프라는 여전히 보이지 않는 영역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다.

펀은 이러한 ‘보이지 않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기업이다. 자체적으로 거래소나 지갑을 운영하지 않고, API 기반 기술을 통해 핀테크 및 크립토 서비스에 입출금, 결제, 정산 기능을 내장하도록 지원한다. 법정화폐와 스테이블코인, 블록체인 간 이동을 자동화해 사용자가 복잡한 단계를 거치지 않도록 만드는 구조다.

현재 펀은 폴리마켓의 입출금 100%를 처리하고 있으며, 에이브(AAVE) 주요 볼트로 유입되는 자금 흐름도 담당하고 있다. 월간 처리 거래액은 약 30억 달러(약 4조3380억 원)에 달하며, 누적 투자 유치 규모는 7500만 달러를 넘어섰다.

‘결제 통합’으로 바뀌는 크립토 UX

파인은 현재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이 지나치게 ‘분절’돼 있다고 지적한다. 개발자들은 카드 결제, 은행 시스템, 다양한 블록체인과 브리지를 일일이 연결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동일한 인프라를 반복 구축하는 비효율이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웹2에서는 결제가 매우 유연하게 작동하지만, 웹3에서는 각각의 결제 수단이 다르게 작동해 복잡성이 커진다”며 “이제는 개별 결제 수단이 아니라 최종 목표인 ‘빠른 자금 유입’ 중심으로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변화는 기존 사업 모델에도 영향을 미친다. 법정화폐를 암호화폐로 바꾸거나, 체인 간 자산 이동을 지원하는 서비스는 점차 필요성이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파인은 “사용자는 법정화폐를 암호화폐로 바꾸는 과정 자체에는 관심이 없다”며 “앱 안에서 어떤 행동을 하길 원할 뿐이며, 환전은 그저 자동으로 처리돼야 할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최근 플랫폼들은 외부 온램프나 브리지로 사용자를 보내는 대신, 자체 결제 기능을 내장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 저장된 결제 정보를 활용해 한 번의 클릭으로 거래를 완료하는 방식이 확산되는 추세다.

리스크 관리도 ‘사용자 중심’으로 진화

결제 시스템의 진화는 보안과 리스크 관리 방식에도 영향을 미친다. 파인은 모든 사용자에게 동일한 검증 절차를 적용하기보다는, 이용 이력과 자산 규모에 따라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장기간 활동한 고액 사용자와 신규 사용자는 다른 수준의 검증을 적용해 자금 유입은 극대화하면서 리스크는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측시장·토큰화 자산, 성장 초기 단계

결제 인프라 외에도 파인은 예측시장과 토큰화 주식을 크립토 산업의 핵심 성장 영역으로 꼽았다. 다만 현재는 전체 잠재력의 약 10% 수준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유동성이 확대되면 더욱 다양한 사건과 이벤트를 기반으로 한 수백만 개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수 있으며, 이는 헤지 수단으로서의 활용도를 높이는 핵심 요소가 된다는 전망이다.

결국 암호화폐 산업은 ‘보이지 않는 기술’로 진화하고 있다. 온램프와 브리지처럼 사용자에게 노출되던 인프라는 점차 사라지고, 결제와 자산 이동은 앱 내부에서 자연스럽게 처리되는 방향으로 재편되는 흐름이다. 이러한 변화는 웹2 수준의 사용자 경험을 구현하는 동시에, 시장 확장 속도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온램프와 브리지 같은 전통적인 크립토 인프라는 점차 사용자 인터페이스에서 사라지고, 결제·자산 이동 기능이 애플리케이션 내부에 통합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사용자는 더 이상 블록체인 과정을 인식하지 않고 ‘앱 사용 경험’에 집중하게 된다.

💡 전략 포인트
핀테크 및 크립토 기업은 개별 결제 수단 연결이 아닌 ‘단일 UX’ 중심 설계가 중요해지고 있다. API 기반 인프라를 활용해 입출금·환전·정산을 자동화하면 사용자 이탈을 줄이고 전환율을 높일 수 있다. 기존 온램프 및 브리지 중심 사업자는 구조적 변화에 대비가 필요하다.

📘 용어정리
온램프: 법정화폐를 암호화폐로 변환하는 서비스
브리지: 서로 다른 블록체인 간 자산 이동 기술
토큰화 자산: 실물 또는 금융자산을 블록체인 토큰 형태로 표현한 것

💡 자주 묻는 질문 (FAQ)

Q. 온램프와 브리지가 사라진다는 것은 실제로 없어진다는 의미인가요? 완전히 사라진다기보다 사용자 눈에 보이지 않게 ‘숨겨진다’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기능 자체는 계속 존재하지만, 앱 내부에 통합되어 자동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이용자는 별도의 서비스에 접속하거나 과정을 신경 쓸 필요가 없어집니다. Q. 이런 변화가 사용자에게 어떤 장점을 주나요? 가장 큰 장점은 사용 편의성입니다. 복잡한 지갑 설정, 체인 선택, 브리지 사용 없이 일반 앱처럼 클릭 몇 번으로 거래가 완료됩니다. 이는 신규 사용자 유입을 늘리고 서비스 이용 장벽을 크게 낮추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Q. 기존 온램프·브리지 사업자는 앞으로 어떻게 되나요? 단순 중개 기능만 제공하는 모델은 경쟁력이 약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대신 API 기반 인프라 제공이나 B2B 결제 솔루션 형태로 진화해야 하며, 앱 내부에 통합되는 ‘보이지 않는 인프라’ 역할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TP AI 유의사항 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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