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AI 기반 공유재산 관리로 효율성 극대화

| 토큰포스트

충남도가 인공지능을 활용한 공유재산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에 들어가면서, 그동안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공공재산 관리 방식이 연말부터 한층 자동화될 전망이다.

충남도는 4일 인공지능 기반 공유재산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도가 관리하는 공유재산은 9만5천여필지에 이르지만, 담당 인력이 충분하지 않고 업무 담당자의 인사이동도 잦아 재산 현황을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살피는 데 한계가 있었다. 공유재산은 지방자치단체가 보유한 토지와 건물 등 공공 자산을 뜻하는데, 관리가 느슨해지면 무단 점유나 활용 실태 파악 지연 같은 문제가 생기기 쉽다.

충남도는 올해 말까지 4억7천여만원을 들여 기존 통합관리시스템을 인공지능 서버로 옮기고, 항공영상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무단 점유가 의심되는 필지를 자동으로 찾아내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딥러닝은 대량의 데이터를 학습해 영상 속 특징을 스스로 구분하는 기술로, 항공사진과 재산대장을 함께 분석하면 사람이 일일이 현장을 대조하며 조사하던 방식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 이는 조사 기간을 단축하는 데 그치지 않고, 놓치기 쉬운 의심 지역까지 선별해 재산 관리 정확도를 높이는 효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번 사업에는 현장 조사 기능뿐 아니라 업무 지원 기능도 포함된다. 충남도는 관련 법령, 판례, 업무지침 등을 모은 공유재산 인공지능 전자도서관을 구축해 질의응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유재산 업무는 법적 판단과 절차 해석이 자주 필요한 분야여서 경험이 적은 신규 담당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인데, 인공지능이 기본적인 법령 검색과 사례 안내를 맡으면 업무 처리 속도와 일관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동헌 자치안전실장은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을 활용해 공유재산 조사와 관리 방식을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지방자치단체들이 한정된 인력으로 방대한 공공 자산을 관리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번 시도는 단순한 정보화 사업을 넘어 행정 효율을 높이는 실험으로 볼 수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재산관리 체계에도 확산하면서, 공공자산 관리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길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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