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로보틱스가 미국 포드에너지배터리(Ford Energy Battery LLC)에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공정용 자동화 시스템을 추가 공급한다. 이번 계약으로 포드 ESS 관련 누적 수주액은 약 190억원으로 늘었다.
티로보틱스는 1일 포드에너지배터리에 약 263만 달러(약 36억원) 규모의 ESS 생산공정용 자동화 시스템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계약 범위에는 ESS 생산공정에 필요한 자동화 설비와 설치·시운전, 제어시스템 개발·통합이 포함됐다.
아시아경제는 티로보틱스가 지난 5월 포드에너지배터리로부터 약 150억원 규모의 ESS용 AMR 공급을 수주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추가 계약까지 합산하면 포드 ESS 관련 누적 수주액은 약 190억원이다.
이번 추가 수주는 기존 물류 자동화 장비 공급에서 생산공정 자동화 시스템으로 계약 범위가 넓어진 점이 핵심이다. ESS 공장은 배터리 셀과 모듈, 완제품의 이동과 공정 제어가 맞물리는 시설이다.
ESS는 생산된 전력을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공급하는 장치다.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와 전력망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북미에서는 ESS 공급망과 생산설비 구축이 주요 산업 과제로 떠올랐다.
자동화 설비와 제어시스템 통합은 생산라인 구축 단계에서 함께 검토되는 영역이다. 배터리와 ESS 생산공정은 장비 반입, 물류 이동, 공정 제어, 시운전이 맞물려 진행되기 때문에 납품 범위와 일정 관리가 중요하다.
티로보틱스는 북미 배터리 생산공장을 중심으로 자율이동로봇(AMR)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AMR은 공장 안에서 자율 주행으로 자재를 옮기는 물류 로봇을 뜻한다.
회사 측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기존 AMR 중심 사업을 생산·물류 자동화 모듈로 넓히겠다는 입장이다. 자동화 시스템 공급이 더해지면 단일 장비 납품보다 생산라인 구축 전반에 관여하는 범위가 커진다.
국내 배터리 업계에서도 북미 생산 거점 안정화와 ESS 공급 확대는 주요 관심사다. 본지는 앞서 미국 전력망 장비 규제에서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가 심사 대상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티로보틱스 관계자는 “기존 AMR 공급에 이어 이번 자동화 시스템까지 공급하면서 포드에너지와의 협력이 생산·물류 자동화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현재 추가 물량에 대해서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후속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추가 물량은 아직 협의 단계다. 회사가 밝힌 누적 수주액은 기존 AMR 공급 수주와 이번 자동화 시스템 공급 계약을 합산한 금액이다.
실제 매출 반영 규모와 시점은 계약 이행과 납품 일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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