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AMZN)이 전자책 구독 서비스 킨들 언리미티드(Kindle Unlimited)의 이름을 킨들+(Kindle+)로 바꿨다. 미국 구독료는 월 11.99달러(약 1만5900원, 세금 별도)이며, 구독 목록에는 컴퓨터가 생성한 AI 음성으로 낭독하는 오디오북도 포함될 수 있다.
아마존은 2026년 10월 22일 공식 안내를 갱신해 새 이름을 알렸다. 킨들+는 구독 목록에 등록된 전자책, 오디오북, 만화를 구독 기간에 무제한으로 이용하는 서비스다. 한 번에 빌릴 수 있는 콘텐츠는 최대 20개이고 반납일은 정해져 있지 않다. 아마존은 수천 권의 전자책에 읽기와 듣기를 이어갈 수 있는 오디오북이 제공된다고 안내했다.
'무제한'의 범위는 구독 목록으로 한정된다. 아마존은 구독 가능한 작품을 수백만 권 단위로 소개했지만, 킨들 스토어의 모든 작품이 포함되는 것은 아니다. 이름이 바뀌었다고 해서 전체 전자책·오디오북 카탈로그를 무제한으로 볼 수 있게 된 것은 아니다.
AI 음성 오디오북의 구독 편입 조건은 아마존의 자가출판 플랫폼 KDP(Kindle Direct Publishing) 안내에 나와 있다. KDP는 가상 음성 오디오북이 KDP Select에 등록된 전자책과 함께 구독 프로그램에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안내는 킨들+ 오디오북 배포가 현재 미국 마켓플레이스에 한정된다고 적었다.
KDP는 별도 안내에서 가상 음성 오디오북을 미국 베타 서비스로 소개했다. 참여 작가는 80개 음성 가운데 하나를 고르고, 발행 전에 미리 듣고 편집할 수 있다. 더버지(The Verge)는 오디오북 제작·유통 플랫폼 ACX를 통해 만들어진 사람 낭독 오디오북도 미국 구독자에게 제공된다고 전했다.
서비스 지역은 오디오북과 구분해서 봐야 한다. 영국·아일랜드 대상 킨들+ 약관은 21일 갱신됐고, 이용 가능 지역을 영국과 아일랜드로 명시했다. 오디오북 제공 범위가 미국에 한정된다는 KDP 안내와는 별개의 문서다.
국내 이용자에게 닿는 지점은 아직 불분명하다. 국내도 아마존의 기존 킨들 언리미티드 구독 가능 지역 목록에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국내 서비스명이 킨들+로 바뀌는지, 오디오북 확대가 국내에도 적용되는지, 요금과 변경 적용일이 어떻게 되는지는 아마존이 공지하지 않았다.
온라인 반응은 엇갈렸다. 레딧(Reddit)의 킨들 커뮤니티에서는 새 이름을 반기는 글과 함께, 'Unlimited'라는 표현이 실제로는 제한된 카탈로그를 뜻해 혼란을 줬다는 의견이 나왔다. 레딧의 ACX 커뮤니티에서는 AI 음성 오디오북의 품질과 확산, 작가 보상을 둘러싼 우려가 올라왔다. 두 곳 모두 일부 이용자의 게시물이어서 전체 구독자나 작가의 입장으로 보기는 어렵다.
작가 보상과 관련해 KDP 안내는 구독 프로그램에서 전자책과 오디오북의 이용 실적에 따라 기금이 배분된다고 설명한다.
아마존은 앞서 킨들을 비롯한 자체 기기 가격도 한꺼번에 올렸다. 16GB 킨들은 109.99달러(약 14만6000원)에서 149.99달러(약 19만9000원)로 조정됐다. 다만 이는 하드웨어 가격 조정으로, 이번 구독 서비스 개명과는 별개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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