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방산업체들이 스타링크 연결 장애에 대비해 광섬유 케이블과 별도 무선망, 인공지능(AI) 기반 비행 제어를 활용하고 있다. 통신 수단을 나눠 위성 인터넷에만 의존하지 않도록 하는 방식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Volodymyr Zelenskyy)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9일 미 의회 의원들과의 화상회의에서 스타링크와 군용 서비스 스타실드의 속도 제한이 여러 전선에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제한이 전선 보급과 중거리 타격, 샤헤드 드론 방어를 어렵게 한다며 “아직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업체 블루버드 테크(BlueBird Tech)는 스타링크를 드론 제어와 비행 상태 확인에 쓰는 유일한 수단으로 삼지 않는다고 밝혔다. Zhakh 1인칭 시점 드론은 비행 중 광섬유 케이블을 풀어 조종자와 연결된다. 무선 전파를 사용하지 않아 전자전 방해의 영향을 덜 받는 방식이다.
블루버드 테크는 일부 제품 구성에는 스타링크의 성능과 접근성을 직접 대신할 수단이 없다고 설명했다. 회사가 대안으로 검토하는 수단은 지상 LTE·5G망, 레이저 광통신, 지상 송신기나 통신 장비를 실은 드론이 신호를 중계하는 무선 메시 네트워크다.
번타르 에어로스페이스(Buntar Aerospace)는 최근 스타링크·스타실드 장애가 자사 작전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흐단 사스(Bohdan Sas) 번타르 에어로스페이스 공동창업자는 “통신 서비스 하나를 잃는다고 임무 수행 능력까지 잃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찰 드론 Buntar-3는 스타링크를 탑재할 수 있지만 별도 통신 수단도 갖췄다는 설명이다.
번타르 에어로스페이스의 Buntar Copilot은 날씨와 신호 품질, 간섭, 배터리 상태를 반영해 비행 계획을 조정하도록 설계됐다. 통신 장애에 대비하는 수단에는 연결망 확보뿐 아니라 비행 계획 조정도 포함된다.
독일 방산업체 퀀텀 시스템스(Quantum Systems)는 우크라이나에 배치된 정찰 드론 Vector가 지상 통제소와 암호화 무선으로 통신한다고 밝혔다. 기체에는 AI와 대체 항법 기술이 적용됐다.
독일·우크라이나 합작사 퀀텀 위아이 인더스트리스(Quantum WIY Industries)가 개발한 SPYS 요격 드론은 스타링크를 사용하지 않는다. 지상 비콘으로 위치를 파악하고 AI 표적 인식과 열추적 센서로 적 드론을 추적한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스타링크 속도 제한과 우크라이나 측의 임무 차질 주장이 전해진 가운데 업체들은 통신·항법 수단을 분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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