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악 AI($KDK)가 미국 장거리 운송업체 DTL 트랜스포트(DTL Transport)와 트럭 75대에 자율주행 시스템 ‘코디악 드라이버’를 적용하는 계약을 맺었다. DTL이 차량을 소유·운영하고 코디악 AI는 주행거리에 따라 사용료를 받는다.
코디악 AI는 28일 발표문에서 이번 계약을 장거리 운송사가 자사 차량으로 공용 고속도로에서 무인 트럭을 상업 운행하기로 한 첫 공개 확정 계약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서 ‘첫 계약’은 장거리 운송사의 공용 고속도로 운행을 대상으로 한 계약을 뜻한다.
다만 자율주행 서비스 자체의 첫 계약은 아니다. 코디악 AI는 앞서 산업 현장에서 고객 소유 트럭에 주행 시스템을 제공해 왔다.
DTL은 우선 댈러스~엘패소 간 I-10 노선과 댈러스~애틀랜타 간 I-20 노선에 트럭을 투입할 계획이다. 코디악 AI는 두 노선에서 이미 시험과 운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용료는 마일당 부과된다. 계약 대금과 트럭별 배치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 기존 서비스와 이번 계약
두 회사는 9월 캘리포니아주 프레즈노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약 225마일 구간에서 부패하기 쉬운 화물을 자율주행 방식으로 시험 운송했다. 운행 구간에는 I-5와 CA-99가 포함됐다.
코디악 AI는 9월 24일 발표에서 시험 운송이 캘리포니아 차량관리국(DMV)의 대형 자율주행차 시험 허가에 따라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 시험 운송은 이번 계약의 무인 상업 운행과 같은 단계로 볼 수 없다. 본지는 앞서 코디악 AI와 오로라가 캘리포니아 공공도로에서 자율주행 트럭 시험 허가를 받은 사실을 전했다.
코디악 AI는 2024년 12월 아틀라스 에너지 솔루션즈(Atlas Energy Solutions·$AESI)와 산업용 자율주행 서비스 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례는 장거리 운송사의 공용 고속도로 운행을 대상으로 한 이번 계약과 사업 영역이 다르다.
2026년 6월 30일 기준 아틀라스가 소유·운영하는 무인 트럭 35대에 코디악 드라이버가 적용됐다. 두 회사는 2027년 중반까지 적용 대수를 100대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코디악 AI의 2025년 연차보고서는 서비스 수익 구조를 차량별 또는 주행거리별 라이선스 사용료로 설명했다. 코디악 AI는 자율주행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원격 지원을 제공한다.
연차보고서에는 기술·사업 개발을 위해 회사 소유 트럭도 제한적으로 계속 운행할 계획이라고 적혀 있다. 따라서 DTL과의 계약이 코디악 AI의 자체 트럭 운행 중단을 뜻하지는 않는다.
◇ 당사자 평가와 다음 계획
돈 버넷(Don Burnette) 코디악 AI 창업자 겸 CEO는 28일 발표문에서 “서비스형 운전자 모델은 상업용 트럭 운송에 맞는다”고 말했다. 차량은 운송사가 운영하고 기술업체가 주행 시스템을 제공하는 계약 구조에 대한 회사 측 평가다.
럭키 도산지(Lucky Dosanjh) DTL 트랜스포트 CEO는 같은 발표문에서 “이 기술을 차량에 통합하고 숙련된 인력을 보완해 운송 역량을 확대하고 안전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계약 당사자의 기대를 담은 발언이다.
코디악 AI는 28일 발표문에서 연말까지 댈러스~휴스턴 간 I-45 노선에서 이케아 화물을 운송하는 무인 고속도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계획은 DTL과의 트럭 75대 계약에 따른 배치 일정과는 별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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