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Apple)의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iPhone Duo)에서 화면 손상 보고와 높은 수리 견적이 나왔다. 출시 초기 사용자들은 펼친 화면의 분할 기능과 시각적 경험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일부 앱의 검은 여백과 조작 방식에는 적응이 필요하다는 반응도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TrendForce)는 28일 발표문에서 사전 주문을 시작한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 일부 주문의 배송 예정일이 2027년 1월로 표시됐다고 전했다. 트렌드포스는 2026년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이 0.5% 늘고, 아이폰 듀오 출하량은 약 500만대, 시장 점유율은 24.8%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500만대와 24.8%는 새 수치가 아니다. 트렌드포스는 9월 10일 발표문에서도 같은 전망을 내놨으며, 당시 아이폰 듀오의 출하량 전망과 시장 반응을 다룬 본지 보도에도 같은 수치가 담겼다. 이번 발표에서는 출시 후 사용 경험과 제품 신뢰성 문제가 함께 다뤄졌다.
트렌드포스는 화면 손상 보고와 높은 수리 견적이 제품 신뢰성과 장기 보유 비용으로 관심을 옮겼다고 설명했다. 애플이 내부 화면 이상이 나타난 소수 기기에 교체품을 제공했다는 내용도 전했다. 손상 기기 분해 분석에서 나온 가설 가운데 하나로, 접을 때 중앙 지지대가 충분히 물러나지 않으면 화면과 의도치 않은 접촉이 생겨 특정 부위에 힘이 집중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접히는 부분의 주름이 덜 보이는 이유로는 OLED 화면의 여러 층에 가해지는 응력을 조정하고 표면의 나노 무늬로 반사광을 흩뜨리는 설계를 들었다. 트렌드포스는 향후 개선 과제로 힌지의 움직임, 지지대 높이, 부품 접합 정밀도와 조립 오차를 꼽았다.
앱이 기기를 접고 펼 때 화면 배치를 바꾸고 읽던 위치와 입력 내용, 진행 중인 작업을 이어가야 넓어진 화면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 큰 화면은 밝기와 표시 면적, 콘텐츠에 따라 전력 소비가 달라져 전력 관리 부담도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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