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반도체산업협회(TSIA)가 2026년 반도체 산업 생산액을 9조1000억 대만달러 이상으로 전망하고, 법규와 안전을 전제로 정부의 원전 재가동 평가를 지지했다.
허우융칭(侯永清) 대만 반도체산업협회 이사장은 29일 신주에서 열린 창립 30주년 연례행사에서 전망과 입장을 밝혔다.
협회는 2025년 말 생산액을 6조5000억 대만달러로 제시했다. 2026년에는 전년보다 40.9%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협회가 제시한 창립 당시 생산액은 약 1800억 대만달러다. 1996년 창립 당시와 2025년 말 사이에는 29년이 흘렀다.
협회는 1996년 창립 당시 위원회 4개와 회원사 57곳으로 출발했다. 현재는 위원회 12개, 회원사 220곳으로 늘었다.
허우융칭은 대만의 웨이퍼 제조와 패키징·시험 생산액이 각각 세계 1위, 집적회로(IC) 설계 생산액은 세계 2위라고 설명했다. 패키징·시험은 반도체를 조립하고 성능을 검사하는 공정이다.
허우융칭은 반도체 공장 증설에 필요한 전력이 크며, 안정적이고 충분한 전력 공급이 산업 운영에 중요하다고 밝혔다. 생산 확대와 함께 전력 확보를 과제로 제시한 것이다.
협회 이사회와 감사회는 정부가 법규를 지키고 안전을 확보하는 조건으로 원전 재가동을 평가하는 데 지지 입장을 정했다. 협회가 지지한 것은 재가동 여부를 검토하는 절차로, 원전 재가동 결정 자체는 아니다.
협회는 2023년 에너지 절약과 탄소 감축에 관한 선언을 발표했다. 2025년에는 별도의 에너지 선언을 내놨다.
AI 수요에 대응하려는 소재·화학업체들이 생산 확대용 부지를 찾는 가운데, 협회는 업체들의 수요를 모아 정부에 부지를 요청했다. 소재와 화학은 반도체 공급망을 구성하는 분야다.
대만 국가과학기술위원회와 경제부가 부지 확보를 지원했다. 협회는 지원을 받아 약 두 달 만에 적합한 부지를 찾았다고 밝혔다.
현재 소재업체 4곳은 정부와 관련 절차를 마쳤다. 다른 7곳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협회는 절차를 마친 소재업체 4곳의 새 공장이 2027년 4월 착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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