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반도체 업체 누보톤(Nuvoton·4919)이 28일 보통주 5000만주를 발행하는 현금 증자를 결의하고 회장과 CEO 교체를 결정했다.
누보톤의 대만 증시 공시에는 인사 개편과 증자 결의, 3분기 누적 실적이 함께 담겼다. 새 회장과 CEO, 연구개발 책임자의 취임일은 모두 2027년 1월 1일이다.
새 회장은 현 부회장인 자오쯔카이(焦子愷)다. 위안머우 수(Su Yuan-mou) 현 회장 겸 CEO는 회장직에서 물러난다. 부회장 후임은 공시되지 않았다.
우멍치(Meng-Chi Wu) 누보톤 일본 자회사 사장이 CEO와 연구개발 책임자를 함께 맡는다. 우멍치는 기존에 일본 자회사를 이끌었다.
누보톤은 위안머우 수 회장 겸 CEO와 현 기술책임자가 퇴직을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회장과 CEO를 겸했던 기존 체제에서 두 직책은 서로 다른 인물이 맡게 된다.
누보톤 일본 자회사는 2020년 약 70억 대만달러를 들여 그룹에 편입됐다. 일본 자회사는 차량용 배터리 관리 반도체와 이미지 센서 등을 취급한다.
누보톤은 마이크로컨트롤러(MCU), 서버 관리용 칩, 차량용 배터리 관리 반도체 등을 다룬다. 일본 자회사가 차량용 반도체와 이미지 센서 사업을 맡고 있다.
누보톤의 올해 1~9월 연결 매출은 237억8555만4000대만달러, 영업손실은 9억5209만1000대만달러였다.
같은 기간 모회사 주주 귀속 순손실은 8억123만5000대만달러였고 기본 주당순손실은 1.85대만달러다. 두 수치는 9개월 누적 실적이다.
대만 매체 AB미디어(ABMedia)는 일본 자회사의 자산집약형 생산 방식과 차량·산업용 반도체 시장의 회복 지연이 수익성에 부담을 준다는 시장 평가를 전했다.
증자 물량 가운데 80%인 4000만주는 기존 주주에게 보유 비율대로 배정된다. 직원 인수분과 공개 모집 물량은 각각 10%인 500만주다.
증자 목적은 운영자금 확충이다. 신주 1주의 액면가는 10대만달러다.
실제 발행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누보톤은 감독 당국의 신고 효력이 발생한 뒤 이사회 결의와 시장 상황, 인수 증권사와의 협의를 거쳐 발행가를 정할 예정이다. 신주 인수 기준일과 증자 기준일도 신고 효력 발생 후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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