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상업 우주정거장, 민간 고객·자금 연결 제안 나와

| 강이안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상업 우주정거장 사업에서 민간 고객을 확보하고 초기 자금을 연결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Nebex 창업자 겸 CEO 테즈폴 바티아(Tejpaul Bhatia)는 NASA가 시장 형성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바티아는 1일 포춘(Fortune) 기고문에서 NASA가 공급업체를 심사하고, 민간 파트너의 구매 약정을 모으며, 초기 조달 비용을 위한 금융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시설을 건설하는 데 그치지 않고 NASA 외 고객의 구매 수요를 끌어와야 한다는 취지다.

이 제안은 바티아의 견해다. NASA가 이 방안을 공식 조달 정책으로 채택했다고 발표한 것은 아니다.

NASA는 10월 9일 상업 저궤도 정거장 제안요청서(RFP)를 공개했다. 사업 범위에는 정거장의 설계·건설·시험·인증·운영과 유인 우주비행을 위한 운송 서비스가 포함됐다. NASA의 조달 발표에 사업 조건과 일정이 담겼다.

NASA는 초기 개발 단계에서 계약자를 2곳 이상 선정한 뒤 최종 설계와 인증, 서비스 계약을 경쟁 방식으로 발주할 계획이다. 참여 기업은 정거장 개발 계획뿐 아니라 NASA 외 고객과 시장을 확보할 방안도 제시해야 한다.

NASA의 구상은 국제우주정거장(ISS)을 직접 운영하던 방식에서 민간 정거장의 서비스를 구매하는 방식으로 옮겨가는 것이다. NASA는 상업 시설의 고객 중 하나가 되고, 정거장 운영은 민간 사업자가 맡는 구조를 추진하고 있다.

NASA는 ISS를 2030년까지 운영하면서 상업 시설로 전환할 계획이다. 저궤도에서 연구와 기술 시험을 이어가려면 대체 정거장도 ISS 운영 종료 시점에 맞춰 준비돼야 한다.

수요 확보는 사업의 주요 과제다. NASA는 3월 저궤도 사업 자료에서 NASA 외 고객의 수요가 상업 정거장을 지탱할 만큼 충분하다는 근거가 없다고 평가했다. NASA의 자료는 당시 시장 상황을 다룬다.

같은 자료는 정거장 두 곳의 건설비를 마련하기 어렵고, 한 곳의 재원을 확보하는 일도 쉽지 않다고 봤다. 이 평가는 3월 당시의 판단으로, 10월 RFP에 담긴 요구 조건과 함께 살펴야 한다.

미국 정부책임처(GAO)는 6월 보고서에서 상업 정거장이 준비되기 전에 ISS가 퇴역하면 저궤도 유인 활동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GAO는 NASA가 공백이 발생할 가능성과 그 기간을 아직 평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GAO 보고서는 전환 일정의 위험도 짚었다.

상업 시설이 제때 준비되지 않을 경우 ISS 운영을 연장하는 방안도 선택지로 남아 있다. 다만 운영 연장에는 예산 부담이 따를 수 있다.

스페이스 파운데이션(Space Foundation)은 2025년 세계 우주 경제 규모를 6860억달러(약 915조8100억원), 각국 정부의 우주 지출을 1410억달러(약 188조2350억원)로 집계했다. 이 수치는 우주 산업과 정부 지출 전체를 가리키며, 상업 우주정거장을 이용할 고객의 지불 수요를 직접 보여주지는 않는다.

바티아의 제안은 Nebex의 사업과도 맞닿아 있다. 회사는 우주기업과 구매자, 자본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만들고 있으며 6월 3000만달러(약 400억5000만원)의 시드 투자를 발표했다. 따라서 그의 조달·금융 연결 방안은 사업 이해관계가 있는 기업인의 제안으로 볼 수 있다.

NASA는 제안서를 12월 8일까지 접수하고 계약자를 2027년 봄 선정할 예정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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