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 월렛 베타 테스트 실시...첫 블록체인은 '폴리곤'

미국 모바일 주식·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가 자체 개발한 웹3 월렛의 베타 테스트를 실시한다고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로빈후드의 비수탁형 월렛을 통해 이용자가 암호화폐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가질 수 있으며, 수수료 없는 암호화폐 거래와 원활한 분산앱 이용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빈후드는 대기자 명단에 등록된 iOS 고객 1만명을 선정해 월렛 베타 테스트에 초청할 계획이다. 기업은 지난 5월 자체 월렛 개발 계획을 공개했고, 이후 100만명 이상이 사전 등록을 신청했다.

로빈후드 월렛이 지원하는 첫 블록체인은 '폴리곤'이다. 기업은 "고객에게 최고의 거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확장성, 빠른 속도, 낮은 네트워크 수수료, 강력한 개발자 생태계를 가진 폴리곤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업은 향후 '로빈후드 월렛'이 다수의 블록체인을 지원하는 '멀티체인 월렛'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로빈후드 월렛은 웹3의 복잡성을 제거하고 암호화폐에 대한 손쉬운 접근성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블라드 테네브 로빈후드 CEO는 탈중앙화금융, 웹3, 비수탁 월렛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투박한 설계 방식을 단순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통 금융 상품의 단순성·모바일 우선 설계 방식을 비수탁 상품의 보안성·프라이버시 기능과 함께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빈후드는 2013년 출시된 미국 주식 거래 앱이다. 2018년부터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17종의 암호화폐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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