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웹3.0 투자금 71억 달러...게임·메타버스·소셜미디어 집중돼

지난 한 해 웹3.0 부문이 71억 달러(한화 약 9조원)의 투자금을 조달했다. 가장 많은 투자를 받은 부문은 게임, 메타버스, 소셜 네트워트로 확인됐다.

30일(현지시간) 메타버스포스트의 연말 보고서에 따르면 게임, 메타버스, 소셜 네트워크, 인프라, 인공 현실, 가상현실(AR&VR), 인공지능(AI) 분야 스타트업 대상 투자금을 71억6900만 달러로 집계했다.

주식, 암호화폐 시장 모두 약세장이었지만 투자금은 전년 대비 48억 달러 증가했다.

게임은 2022년 웹3.0 부문에서 가장 많은 투자를 받은 부문이다. 전체 투자금의 62.5%에 해당하는 44억9000만 달러(한화 약 5조7400만원)를 모금했다. 가장 적은 투자를 받은 곳은 인공지능 부문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 많은 투자를 받은 곳은 메타버스 부문으로, 전체 투자금 중 25.4%에 해당하는 18억2000만 달러(한화 약 2조3260만원)의 투자금을 조달했다.

웹3.0 탈중앙화 및 보안 방식을 갖춘 소셜 네트워킹 앱 부문은 세 번째로 많은 투자금이 유입됐다. 지난해 전체 투자금의 3.6%를 차지하는 2억5910만 달러(한화 약 3조3110만원)를 투자받았다.

인프라, 증가현실·가상현실, 인공지능은 각각 2억800만 달러(한화 약 2658억원), 1억7860만 달러(한화 약 2280억원), 1억3650만 달러의 투자금(한화 약 1744억원)을 받았다.

지난해 가장 큰 투자를 받은 기업은 게임 부문의 에픽게임스다. 소니와 레고의 보유사인 KIRKBI에서 20억 달러(한화 약 2조5558억원) 자금을 조달했다. 에픽게임스 기업 가치는 연말 315억 달러(한화 약 40조원)로 평가받았다.

지난 3월 메타버스 '아더사이드(Otherside)' 출시를 위해 4억5000만 달러(한화 약 575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지루한원숭이요트클럽(BAYC) 개발사 유가랩스가 두 번째로 많은 투자금을 받은 기업이 됐다.

NFT 기업 이뮤터블(2억 달러), 메타버스 기업 임프로바블(1억5000만 달러), 게임 기업 스카이마비스(1억5000만 달러), 스타트업 엔젤리스트(1억 달러) 등도 상당한 자금을 모금하며 상위 10위 스타트업에 진입했다.

올해 가장 많은 투자를 집행한 벤처 캐피털 기업은 총 4곳으로 각각 10억 달러 이상을 웹3.0 부문에 투입했다.

패러다임은 지난해 25억 달러(한화 약 3조1937억원)를 지출하며 1위를 차지했다. 유니스왑, 매직에덴, 옵티미즘 등 31개 프로젝트를 지원했다. 안드리센호로위츠(a16z)는 총 22억 달러(한화 약 2조8100억원)를 투자하여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다. 하이브마인드는 15억 달러(한화 약 1조9160억원)로 3위, 바이낸스 랩스는 10억 달러(한화 약 1조2767억원)로 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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