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민당 의원 "마쓰카와 루이 이슈 신경 쓸 시간에 AI 규제 논의해야"

타이라 마사아키 자유민주당(이하 자민당) 중의원이 일본 내 마쓰카와 루이 자민당 참의원 관련 이슈에 대해 "인공지능(AI) 규제 마련이나 신경써라"는 입장을 22일 밝혔다.

타이라 마사아키 의원은 이날 X(구 트위터)를 통해 아다치 야스시 의원의 "출구 없는 에펠탑 소동을 끝내고 일본의 번영을 위한 국가적 과제를 논의할 시간"이라는 글을 리트윗하며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사이버 보안이나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규제 설립, 입법이라든지"라고도 덧붙였다.

아다치 야스시 의원은 트윗에 마쓰카와 루이 참의원의 사퇴를 두고도 "그만두면 프랑스 시찰이 관광이었다는 것을 인정하는 꼴 아니냐"며 "기자회견 등으로 입장을 밝히면 됐는데 왜 못 하는지 아쉽다"는 내용도 함께 담았다.

현재 일본에서는 마쓰카와 루이 참의원은 국내에서는 극우 성향 정치인으로 유명하며 아베 신조 전 총리와 같은 정치 라인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는 이번에 프랑스 연수 당시 사진을 올리며 "관광하러 갔냐"는 비판에 휩싸여 여론이 들끓자 사퇴 결정을 냈다.

일각에서는 마사아키 의원과 야스시 의원의 트위터를 두고 "제 편 감싸기 아니냐"며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며 논점 흐리기를 하려고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이다.

하지만 타이라 마사아키 의원의 마음이 이해가 간다는 반응도 있다.

타이라 마사아키 등 신기술 부서 자민당 중의원들이 공격적으로 움직이며 올 상반기 생성 AI 관련해 여러 움직임을 보여온 바 있다.

그런데 한국이 세계 4위권 AI 강국으로 언급되며 초거대 AI 생태계 구축으로 주목받는 모양새가 되자 서둘러야 한다는 피드백이 나오고 있다.

현지에서는 "일본은 고령화로 다른 나라들보다 혁신에 대한 저항 세력이 많다"며 "한국의 정부지원과 글로벌 마켓이 직결된 점이 부럽다"는 이야기가 도쿄대 교수 등으로부터 나오고 있다.

마쓰오 유타카 도쿄대 공학부 교수는 "일본이 어중간하게 내수 시장에 신경을 쓰고 국내만 노리기 때문에 글로벌적인 활약을 하는 기업이 나오기 어렵고 수준이 빨리 오르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은 최근 도쿄에서 AI 박람회를 개최하며 사흘 간 3만 명의 참여자를 끌어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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