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EC, 위즈덤트리 비트코인 ETF 승인 결정 연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위즈덤트리가 제출한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여부 결정을 한차례 연기했다.

2021년 5월 26일(이하 현지시간) SEC는 위즈덤트리가 제출한 비트코인(BTC) ETF의 승인 기한을 5월 30일에서 7월 14일로 연기했다.

SEC는 통상 증권 거래 신청에 대해 45일 이내에 허용 여부를 결정하지만 최대 240일까지 결정을 연기할 수 있다.

이번 연기 결정은 2021년 들어 두 번째이다. SEC는 4월 28일 반에크(VanEck) 비트코인(BTC) ETF 승인 결정을 6월로 연기한 바 있다.

당시 SEC는 "충분한 검토 시간을 가지기 위해 반에크의 비트코인 ETF 승인 여부를 6월로 미룬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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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ETF, 규제 적용 뒤 판단할 수도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ETF 조기 승인이 사실상 힘들어졌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개리 겐슬러(Gary Gensler) SEC 위원장이 암호화폐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보다는 투자자 보호와 규제에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ETF 조기 승인은 힘들어 보이며 승인 여부 결정에 앞서 규제를 먼저 적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크레이그 살먼(Craig Salm) 그레이스케일 법무 담당은 "겐슬러 의장은 먼저 시장에 규제가 적용된 것을 보고 싶어 한다"며 "SEC가 규제 적용을 비트코인 ETF 승인을 위한 필수 요소로 보고 있다고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매체는 "암호화폐 시장은 높은 가격 변동성, 사기 및 조작 취약성에 대한 우려가 있는 상황"이라면서 "SEC가 이같은 암호화폐 상품에 대해 적절한 투자자 보호를 제공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지 여부에 비트코인 ETF 승인이 달렸다"라고 논평했다.

토드 로젠블루스(Todd Rosenbluth) CFRA 리서치 팀장은 "SEC의 규제 강화 행보에 자산운용사들이 비트코인 ETF 관련 투자자 보호가 가능하다고 규제기관을 설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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