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美 검찰과 '루나 사태' 수사 나서나...가상자산 수사 협력 논의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미국 검찰 당국자를 만나 가상자산(암호화폐) 관련 실질적인 공조 수사 방안을 논의했다. 한미 양국 검찰이 모두 수사중인 루나 폭락 사태에 대해 실질적인 협력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6일 법무부에 따르면 한 장관은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남부연방검찰청을 방문해 안드레아 그리스울드 수석법률고문과 스캇 하트만 증권금융범죄수사단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증권 및 금융범죄 대응에 특화된 전문 수사기관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양국 검찰이 수사 중인 암호화폐 사건에 대해 미 연방검찰이 확보한 수사자료를 신속히 공유하는 등 실질적인 공조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테라·루나 사태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의 위법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이에 따라 테라·루나 폭락 사태 수사도 미국과의 공조수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이날 한 장관은 유엔본부를 방문해 국제 부정부패에 대한 대응 노력을 논의했다. 또 UN경제사회이사회의 콜렌 빅센 켈라필 의장을 만나 소년범 교화 및 재범 방지를 위한 시스템 개선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 장관은 미국 출장 일정을 마치고 오는 7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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