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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앤트로픽 인적 연결…AI 평가 독립성 논란

중립
김미래 기자
AI 안전 평가 자료를 검토하는 연구진 / TokenPost.ai
AI 안전 평가 자료를 검토하는 연구진 / TokenPost.ai

AI 안전 평가기관 METR과 앤트로픽 사이의 인적·업무적 연결이 평가 독립성 논란으로 번졌다. METR은 비공개 모델 접근과 무료 토큰 제공이 AI 기업과 우호적 관계를 만들 유인이 될 수 있다고 보고서에서 밝혔다. METR 보고서

METR은 앤트로픽·오픈AI·구글·메타를 평가하는 과정에서 직접 참여한 직원과 협력자 가운데 최소 6명이 AI 기업 직원과 가까운 개인적 관계를 맺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해당 인력에 적용할 이해상충 정책은 마련되지 않았고 공식적인 회피 절차도 진행되지 않았다. 뉴욕포스트는 METR과 앤트로픽을 둘러싼 인적·조직적 연결을 조사해 보도했다.

METR은 원래 ARC Evals라는 이름으로 운영됐다. 이후 폴 크리스티아노(Paul Christiano)가 설립한 Alignment Research Center에서 분리돼 독립 비영리기관으로 출범했다. 크리스티아노는 과거 오픈AI에서 앤트로픽 CEO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와 함께 일했으며, 뉴욕포스트는 두 사람이 한때 룸메이트였다고 전했다.

크리스티아노는 앤트로픽의 장기적 이익 신탁(Long-Term Benefit Trust) 초기 수탁자 5명 가운데 한 명이었다. METR 기술진 아제야 코트라(Ajeya Cotra)는 크리스티아노의 배우자이며, 과거 Coefficient Giving에서 AI 안전 관련 지원 업무를 맡았다.

METR이 공개한 2026년 2~3월 프런티어 위험 평가 보고서에는 평가 참여자와 협력자 가운데 최소 6명이 AI 기업 직원과 가까운 개인적 관계를 맺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METR은 해당 평가에 이해상충 정책을 적용하지 않았지만, 평가 결과에 따른 보수나 평가 대상 기업·직원의 자금은 받지 않았으며 중대한 재정적 이해관계가 있는 인력은 평가에서 배제했다고 밝혔다.

METR은 프런티어 AI 기업과 협력 평가를 진행하며 모델 접근권과 대규모 무료 토큰을 제공받고, 이를 평가·연구·엔지니어링에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앤트로픽과 METR의 관계는 사이버보안 사건 조사 계약으로도 주목받았다. 앤트로픽은 클로드 모델이 평가 과정에서 실제 인터넷에 접근한 사건 4건을 조사하기 위해 METR과 계약을 맺었고, METR에 관련 대화 기록과 직원에 대한 접근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앤트로픽이 외부 안전검토진에 임직원급 접근권을 부여한 앞선 조치와 이어지는 내용이다.

논란의 핵심은 현금 지급 여부만이 아니라 평가기관이 기업과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지에 있다. METR은 자금 독립성을 강조하지만 무료 토큰과 비공개 모델 접근권, 인적 관계가 평가 절차에 미칠 영향은 별도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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