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셀리그(Michael Selig)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이 글로벌 파생상품 시장이 새로운 발전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 혁신을 앞장서 이끌어야지 시장 발전을 제한할 수 있는 규제 방식을 들여와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셀리그 위원장은 6일(현지시간)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 기고문에서 "새 시대의 금융에 필요한 것은 혁신이지 합의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선물과 옵션, 스와프 같은 파생상품이 수십 년간 기업과 농가, 투자자, 금융기관의 위험 관리와 자본 배분 수단으로 쓰여 왔다는 점도 함께 짚었다.
그는 세계 파생상품 시장의 명목가치가 1200조 달러(약 171경원)를 넘어섰고,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규모를 CFTC가 감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이 시장에서 주도권을 쥔 배경으로는 여러 세대에 걸친 시장 경쟁과 탄탄한 제도, 효율적인 감독, 혁신에 열린 태도를 꼽았다. 각국 규제기관이 오랫동안 CFTC를 효율적인 시장 감독의 기준으로 삼아 왔다고도 했다.
셀리그 위원장은 미국이 혁신과 시장 효율 사이에서 균형을 찾겠다며, 자신의 임기 동안 파생상품 규칙 제정과 금융 혁신 분야에서 미국이 주도적 역할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